엽기적인 그녀. 과연..
엽기적인 그녀를 만든 감독 곽재용은 비오는날의 수채화나 가을여행같은 색채감이 뛰어난 가벼운 멜러 영화에서 두각을 보인 감독이다..
그러나 90년대의 초입에서 영욕을 맛본 감독이라서인지 엽기적인 그녀 역시 특유의 차별성 하나를 거두어내면 그의 전작들과 또한 많은 연관성이 드러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엽기적인 그녀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한 여자의 돌출행동,. 즉 과거를 잊기 위한 일탈 행위이다.,
이러한 행동들은 정말 간만에 목격하게 되는 생동감넘치고 멋진 여자 캐릭터의 탄생이라는 감격을 불러일으키지만 그러나 그러한 행동들의 동기는 아이러니하게도 남자다.
영화 내내 이어지는 그녀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이 사랑하는 남자의 죽음이라니...
더없이 당당하고 때로는 패기만만한 그녀에게 일말의 배신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럼에도 견우라는 남자 캐릭터는 특이하게 그녀에게 질질 끌려다니고 얻어터지고 별별 고생을 다하는데... 어느정도는 성역할의 교체라고 볼 수도 있는 설정이라 흥이로운 점이다..
그러나, 그 바닥에는 지극히 신파적이고 구태의연한 정서.
인연의 허망함에 대해 어느정도는 투명하게 바라봐야 영화도 매끈하게 군더더기가 없을텐데 엽기적인 그녀는 그점에서 뒷맛이 그리 개운치는 않다,,
특히 전반전의 톡톡 튀는 화면구성과 대사들은 후반에 2년 뒤에 만나고 어쩌고 하는 부분에서 호흡을 잃어버리고 이리저리 방황한다..
급작스런 과거로의 복귀 - 익히 보아왔던 지나친 우연이 거듭되는 멜러로의 복귀가 왠 말인가.
엽기적인 그녀가 보여주어야 했던 것은 결코 한 여자의 괴상망측한 행동은 아닐 것이다.
결국 스스로 딛고서야하는 실연의 아픔을 그러나 정작 내면은 그러지 못한 채 다시 한 남자 곁에서 머무는 모습은 아무리 코믹하게 포장해도 실상은 비참할 뿐이지 않을까,
그녀가 아무리 엽기적이라고 해도 주체적이지 못한, 자신은 죽어버린 허상이라면 그리고 그것을 풀어내는 감성이 과거의 답습이라면 그 얼마나 위험하고 우스운 발상인가...
가볍게 웃고나서 극장 문을 나서면서 뇌리를 스친 생각은 .어쩌면 페미니즘이라는 시각에서 몇년 오히려 퇴보해버린 영화구나 하는 거였다..
그리고 옥의 티. 영화 내용 중 어벙한 탈영병이 처음 들고 있던 것은 K2 소총이었는데 견우를 인질로 잡고 있는 장면에서는 M16 A1으로 바뀐다..
더 웃긴것은. 그 탈영병을 잡으러 온 군바리들이 몽땅 M16을 들고 있다는 것이다.
실총을 빌려줄리 만무하니 모형총으로 나온 M16을 몽땅 구입한 모양이다..
또 하나는 돈이 없어서 그런건지 의도적인지 조연들이 나온 사람이 또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아무튼 그것이 코믹이던 또는 눈물 빠지게하는 최루성 멜로이던 왜 아직도 우리네 여성상들은 한결같이 그리 허덕이며 힘겹게 살아야 하는지 참 궁금하다.
그러나 90년대의 초입에서 영욕을 맛본 감독이라서인지 엽기적인 그녀 역시 특유의 차별성 하나를 거두어내면 그의 전작들과 또한 많은 연관성이 드러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엽기적인 그녀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한 여자의 돌출행동,. 즉 과거를 잊기 위한 일탈 행위이다.,
이러한 행동들은 정말 간만에 목격하게 되는 생동감넘치고 멋진 여자 캐릭터의 탄생이라는 감격을 불러일으키지만 그러나 그러한 행동들의 동기는 아이러니하게도 남자다.
영화 내내 이어지는 그녀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이 사랑하는 남자의 죽음이라니...
더없이 당당하고 때로는 패기만만한 그녀에게 일말의 배신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럼에도 견우라는 남자 캐릭터는 특이하게 그녀에게 질질 끌려다니고 얻어터지고 별별 고생을 다하는데... 어느정도는 성역할의 교체라고 볼 수도 있는 설정이라 흥이로운 점이다..
그러나, 그 바닥에는 지극히 신파적이고 구태의연한 정서.
인연의 허망함에 대해 어느정도는 투명하게 바라봐야 영화도 매끈하게 군더더기가 없을텐데 엽기적인 그녀는 그점에서 뒷맛이 그리 개운치는 않다,,
특히 전반전의 톡톡 튀는 화면구성과 대사들은 후반에 2년 뒤에 만나고 어쩌고 하는 부분에서 호흡을 잃어버리고 이리저리 방황한다..
급작스런 과거로의 복귀 - 익히 보아왔던 지나친 우연이 거듭되는 멜러로의 복귀가 왠 말인가.
엽기적인 그녀가 보여주어야 했던 것은 결코 한 여자의 괴상망측한 행동은 아닐 것이다.
결국 스스로 딛고서야하는 실연의 아픔을 그러나 정작 내면은 그러지 못한 채 다시 한 남자 곁에서 머무는 모습은 아무리 코믹하게 포장해도 실상은 비참할 뿐이지 않을까,
그녀가 아무리 엽기적이라고 해도 주체적이지 못한, 자신은 죽어버린 허상이라면 그리고 그것을 풀어내는 감성이 과거의 답습이라면 그 얼마나 위험하고 우스운 발상인가...
가볍게 웃고나서 극장 문을 나서면서 뇌리를 스친 생각은 .어쩌면 페미니즘이라는 시각에서 몇년 오히려 퇴보해버린 영화구나 하는 거였다..
그리고 옥의 티. 영화 내용 중 어벙한 탈영병이 처음 들고 있던 것은 K2 소총이었는데 견우를 인질로 잡고 있는 장면에서는 M16 A1으로 바뀐다..
더 웃긴것은. 그 탈영병을 잡으러 온 군바리들이 몽땅 M16을 들고 있다는 것이다.
실총을 빌려줄리 만무하니 모형총으로 나온 M16을 몽땅 구입한 모양이다..
또 하나는 돈이 없어서 그런건지 의도적인지 조연들이 나온 사람이 또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아무튼 그것이 코믹이던 또는 눈물 빠지게하는 최루성 멜로이던 왜 아직도 우리네 여성상들은 한결같이 그리 허덕이며 힘겹게 살아야 하는지 참 궁금하다.
20 Comments
난 재미 있게 봤는데...전지현 하나로 500만명 끌어 들인것 아닐텐데..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영화 만든 감독은 감독이 아니란 말인가..조폭 영화류나 코믹 멜로물을 보면서 웃으면 그만 이지..멀 바라는 말인가..헐리우드에서 만든 대작 액션 영화 나 코믹 영화 보면서 웃거나 즐거워 하는것과 무엇이 다르다 말인가..(이런 영화보면 아무말 안 하고 왜 한국에서 이런 영화 만들면 아우성인지...)
꼭 무거운 주제가 있고 무엇인가를 전달 할려는 메세지가 있는 영화만 영화고.
이런 영화들은 영화가 아니란 말인가..
감독이 뭘 말할려고 하는 주제가 없어도 영화 보는 내내 웃고 즐기면 그만이라고.
관객에게 아무 생각없이 웃음을 주는 영화도 영화라고..
영화에 대해선 무지인 저의 갠적인 생각임돠....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영화 만든 감독은 감독이 아니란 말인가..조폭 영화류나 코믹 멜로물을 보면서 웃으면 그만 이지..멀 바라는 말인가..헐리우드에서 만든 대작 액션 영화 나 코믹 영화 보면서 웃거나 즐거워 하는것과 무엇이 다르다 말인가..(이런 영화보면 아무말 안 하고 왜 한국에서 이런 영화 만들면 아우성인지...)
꼭 무거운 주제가 있고 무엇인가를 전달 할려는 메세지가 있는 영화만 영화고.
이런 영화들은 영화가 아니란 말인가..
감독이 뭘 말할려고 하는 주제가 없어도 영화 보는 내내 웃고 즐기면 그만이라고.
관객에게 아무 생각없이 웃음을 주는 영화도 영화라고..
영화에 대해선 무지인 저의 갠적인 생각임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