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처 ( Hitcher ) 를 보고 --- 약간 스포성
hitch·hike : 지나가는 자동차에 편승하며 도보 여행하다란 뜻의 동사이고
hitch 는 끌어당기다, 매다란 뜻의 동사되겠다
제목 지대로 절묘하게 붙인 것 같다.
영화의 막미부분 클라이막스 장면은 이렇다.
악당이 쥔공 남자를 앞뒤차에 쇠사슬로 묶어 고정시키고
뒷차가 정차되어 있는 상태에서 앞차를 급출발시킨다.
어떻게 됐겠는가? -_-
로드무비 비스무레한 형식을 빌린 이 영화에서 악역을 맡은
숀빈 ( 과거 반지의 제왕에서 보르미르 역을 맡았었던...) 은
진짜 아무 이유없이 편승 거부 당했다는 이유만으로
집요하게 남녀쥔공을 괴롭힌다.
전반적인 영화의 분위기는 이전의 "트럭" 이라는 영화와 많이 닮았고
굳이 쟝르를 분류하자면 호러보다는 액션 스릴러쪽에 근접할 것 같다.
내 생에 제일 멋있는 명장면으로 꼽았던 "화이날 데스티네이션2"의
스케일 엄청 큰 고속도로 추돌 장면 비스무레한 것도 나오고
감독은 쓸때는 화끈하게 쓰는 기교를 보여주고 있다.
평점은 별로 안좋던데 그런 것들이 뭐가 중요한가?
나한테 잼있으면 그만이지... 별 열개 만점에 9.5개 주고 싶다.
슈퍼맨틱한 악당의 초인적인 필살기가 좀 황당하긴 했지만
여자쥔공이 예뻐서 모든걸 용서했다.
( 여자 쥔공은 호러 & 스릴러물인 "스테이 얼라이브"의 그 처자다 )
나른한 주말 오후, 아무 생각없이 즐감하면 엔돌핀이 치솟을 영화다.
강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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