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분들의 추천으로 비밀을 보았더니...[줄거리]

영화감상평

열분들의 추천으로 비밀을 보았더니...[줄거리]

1 박찬 17 2125 3
갖가지 영화사이트에서 일본 영화 비밀을 추천하는 글들을 읽고 궁금해서 비밀을 봤습니다. 그 전에 메신져를 추천글 때문에 봤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즐겁고 유쾌한 영화 메신져... 그래서 큰 기대를 하고 비밀을 봤습니다. 물론 줄거리는 하나도 읽지 않았습니다. 다만 누가 반전영화 5가지를 뽑았는데 그 중에 비밀이 있더군여... 마지막 대 반전을 기대했었습니다.
 
 한국영화 김승우랑 신비하게 생긴 윤미조란 소녀 나오는 비밀도 있어서 전 그 원작아닌가 했었습니다. 영화는 전혀 제 예상과 다른 영화더군요... 저 '수년후'라는  자막 나오기 전까지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 코믹한 분위기와 여주인공의 상큼한 미소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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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반전이 있고나니 영화가 다시 보이데여... 허망하다고 할까... 아니면 문화적인 차이라고 할까... 내가 아저씨가 된건지... 헤이짱의 사랑은 머였을까요... 아내에 대한 그의 사랑은 허무하게 끝나고 남은건 아내의 배신이랄까... 물론 서로 늙어 죽을때 까지 함께 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너무 한건 아닌가요... 남편을 속여가며 딸인척 행동한 이유는...?  그러는게 남편을 위한 길이기 때문에? 아님 단순히 이기적인 아내의 욕심(다시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아무튼 딸이 갑자기 없어졌는데(또는 죽었는데...) 전혀 슬퍼하지 않는 어머니의 모습이나 딸의 육체로 남편을 유혹하는 아내의 모습이나 제가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어머니 상과는 또는 아내상과는 참 거리가 머네요...

 보고나서 여기 감상평을 읽어봤는데 그런 내용은 없고 감동적이다. 슬픈영화다. 이런식의 추천만 많이 있네요.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참 좋은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내용과 잘만들어진 영화임은 틀림없지만 마지막 반전은 상당히 배신감을 느끼는 내용입니다. 참 많이 다르네요 일본. 나만 그런건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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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G 한성수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을.. 딸이 죽었다는데도 슬퍼하지 않는다는게..ㅡㅡ
 그래도 겉모습은 딸이고 영혼은 마누라(ㅡㅡ;)이니 2명을 섞어놓은듯 해서
 슬픈생각이 안날지도 모르죠.. 죽은거 보단 나니깐.. 뭐 암튼 비밀이랑 메신져
 잼있게 봤습니다..
1 이승호  
일본과 한국이라는 민족 자체의 정서적 차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뭐..고대 일본 사회에서는 근친간의 혼인이라던지.. 형제간에 부인을 물림한다던지.. 이러한 전통을 지닌 일본인의 의식속엔 영화 속의 그러한 내용들이 그렇게 충격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영화 자체는 좋았다고 느끼면서도 저 역시 그 부분에서만큼은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국내 개봉하게 된다면 다분히 논쟁거리가 될만하겠지요..
1 정성철  
저도 부인이 딸이 죽었는데 슬퍼하지 않는다는 점에선 의문이 갑니다 또 마지막에 나오코가 헤이스케를 속인게 과연 잘 되건지도요.. 그래도 재밌더군요!~ ^^;;;
1 R。H  
딸죽었는데 안슬퍼하는건 진짜 이상..-_-;;
 
1 酒井法子  
슬퍼하는장면이 나오는데 그리워하는것도 나오고 한번더 보세요 ^^
 할아버지의 국수먹으면서 울고 또 처음에 헤이짱 출근시켜주고 난 다음에 침대에서 료코짱을 예전에 엄마가 깨우는 회상도있잖아요 ^^
 먼저 죽은 료코짱을 위해서 혹시나 영혼이 다시돌아올지도모르니까 딸의 몸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엄마의 모습이 다 딸을 그리워하고 돌아오길바라는 엄마의모습이죠 ^^
 나중엔 딸로서의 몸으로밖에 살수없다는걸 알고 헤이짱을 떠난건 좀 많은 생각을 하게만들지만요
1 酒井法子  
이영화 3번 봤는데 역시 재밌어요
 료코짱이 가수로서의 이미지보다 역시 배우로써 더 빛나는것같아요
 헤이짱의 연기력도 진짜 일품 아주멋져 최민수닮은 헤이짱 ^0^
1 김명주  
영화중에 헤이짱이 "딸이 살았더라면" 이라고 하죠. 그뒤로 나오코가 딸의 연기를 하게 되고.. 전 영화 끝나고, 딸의 연기를 하며 사랑하는 남편을 속여야 했던 나오코의 맘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쓰고, 웃으며 비디오를 찍고, 그때 그 맘이 그렇게 웃을수 있는 맘이었을까요.. 아니 정말 죽은 딸에게 쓴 편지 일 수도 있겠네요.)
1 김용석  
구한진 1년이나 된 '비밀' 드뎌 오늘 봤네요. 잼 있더군요 ... 상상력이나 상황도 ... ^^ 마지막의 반전이라기엔 좀 밋밋하지만 .. 암튼 ... 그 장면에서 사실 좀 당황스럽더군요. 그냥 마지막 반전(?) 없이 끝냈으면 훨씬 영화가 완성도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 왠지 사족이에요 그 장면 ^^ ... 현실이 그러니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 ^^
1 김용석  
암튼 히로스에 료코 ... 이쁘더군요 ... 얼굴로만 따진다면 생각만큼 이쁜건 아니지만 ... 뭔가 남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 글구 아버지로 나오는 코바야시 카오루 도 연기 잘 하던데요 ... 타키타 요지로 감독의 연출도 좋았던거 같아요 마지막 황당한 반전만 빼고는 ^^ .. 암튼 간만에 본 좋은 영화였어요 ...
1 정성교  
딸의 죽음을 슬퍼하는 장면...아주 잠깐 나오죠;;;;
 영혼이 다시 돌아올지도모르니까 딸의 몸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엄마의 모습이...... 남편을 유혹하는 모습은 아니겠죠?
 결론적으로....짜증나는 영화.
 일본인이란....
1 정종숙  
저도 처음에 비밀이란 영화를 볼 때는 거기까진 생각을 못했습니다. 병원에서 잠깐, "모나미가 돌아온다면 뭐든지 할거야.." 이게 끝이더군요. 근데 나중에 다시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감독의 연출목적 때문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제는 딸과 바껴버린 엄마, 그리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갈등 그리고, 진정으로 사랑한다면...이라는 걸 주제로 잡은걸로 보였는데요. 딸의 영혼이 사라져 버린 것을 슬퍼하는데 시간을 소비한다면, 많은 것들을 표현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지지 않을까...잠깐 생각해봤는데, 니탓이다 내탓이다 상담을 받아보자 머 이런 짜증나는 내용으로 가지 않을까..그리고 헤이짱과 함께 있을 때의 나오코는 굉장히 밝아보이지만, 혼자 있을 때는 특히, 모나미의 방에 있을 때는 예전 장면을 회상하거나 그런 씬들이 등장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상대방의 곤혹스러움을 위해 슬픔이나 그런 것들을 일부러 표현하지
 않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다른 님들이 말씀하시는 라스트신에서는 첨에는 단순히 사랑하는 남편이지만, 딸을 위해서 딴 남자랑 결혼하는..그 슬픔에서 우연히 예전의 습관이 나온 것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건 좀 어색하군요.
 어떤 님의 의견처럼 그런 라스트 신이 필요했다면, 헤이짱은 냅두고, 관객만 으~ 저럴 수가..배신감에 떨게 할 수도 있었는데...
 이상 여러번 본 비밀의 감상이었습니다.
1 민태홍  
저 영화 정확히 몇분짜리인지좀 아르켜 주세요...^^;;
1 연진수  
마지막이 배신이라 할 수 있을까요?
 마지막 료코의우수어린눈빛을못봣나여?
 다시한번보시져....
 
 
1 박찬  
배신이라 함은 제 기대에 어긋났다는 얘기져. 마지막을 예상했던 사람이 있을깡...
1 이창희  
마지막반전이 있었기에..좀더.. 감동있는 영화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헤이짱이 알게된것도 영화를 좀더 생각하게 만드는거 같구요..
1 김형오  
자신의 죽은몸을 옆에두고 딸의 죽음을 슬퍼할겨를이 없었을거예요.남편의 입장에서도 딸의 모습을 보면서 부인과의 정신적교감을 나누는데 거기서 슬퍼하는 장면이 강하게 비춰진다면 내용자체가 어색해질것같은데..
1 대희  
헐.. 감정도 없는 인간들...딸이 죽었는데 슬퍼하는 장면이 어색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