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그마타(stigmata)를 보구선...(안보신분 읽으셔도 됩니다.^^;)

영화감상평

스티그마타(stigmata)를 보구선...(안보신분 읽으셔도 됩니다.^^;)

1 윤성훈 1 2292 0
지금시각이 두시 삼십분입니다.
공포영화인줄 알았다가 약간은 김샜습니다. 공포 극대화를 위해 이밤에 홀로 봤는데...
절대 공포영화아닙니다. 누가 공포(horror)로 분류했단 말인가..ㅠ.ㅠ
(IMDB에서 horror와 thriller 장르로 구분해 놨더라구요.)
스티그마타는 성흔이란 뜻이더군요..성흔이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때 받으셨던 상처들..못자국이나 채찍질, 가시면류관에 의한 상처가 독실한 크리스챤에게도 재현되는 것을 일컫는 카톨릭 용어던데...
영화를 보다보면 카톨릭 비판이 엄청 심합니다.
1945년에 발견되었다는 성 토마스 복음서의 한 귀절,' 나무를 쪼개어도 내가 있고, 돌을 들어봐도 내가있다. 천국은 건물에 있는게 아니라 마음에 있다.' 이 바티칸에 의해 단호히 배격된 배경을 나름대로 가상설정해서 만들어진 영화인데, 아예 만들때부터 카톨릭에 대한 비판하고자 하는 맘을 단단히 먹고 만든 영화같습니다.
건물과 허식, 권위의식과 특권의식, 사제의 순결서약등등의 비판과 조롱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영화입니다. 카톨릭신자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불경건한 영화로 보여지지만, 다른면으로 보면 따끔한 비판을 해주는 영화로 봐도 무관할듯합니다.
정리하자면, 공포나 괴기스러운 화면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실망이 크실듯하구요..
크리스챤들에게는 한번 더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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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김성환  
저는 무교입니다만.....종교,믿음....이런거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잘 만든 영화라고 봅니다. 재미야 어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