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혹스(거친 녀석들).. 볼만한 영화

영화감상평

와일드 혹스(거친 녀석들).. 볼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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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비도 오는 꿀꿀한 날씨..
'와일드 혹스'란 영화를 봤습니다.

일상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는 중년의 친구들이 벌이는 1주일간의 도로 일주..
사실 영화 소재를 봤을때는 딱히 끌리는건 없습니다.
사실 너무 뻔한 영화 아니겠느냐 싶었는데
박스오피스 1위를 할정도면 그래도 뭔가 있지 싶더군요.

다 보고 나니 역시 할리웃 이구나 싶더군요.
계란 프라이를 할 때 팬에 올리브유를 잔뜩 둘러친 느낌이랄까..
약간 느끼한 부분도 있지만 중간 중간 폭소를 유발하는 매끈한 연출은 정말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 팀 알렌의 연기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번 와일드 혹스에서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크리스마스 건너뛰기'란 영화가 생각나네요.)

가장 재밌는 장면 이라면 오토바이에 기름을 넣지 않아 바이크를 끌면서 탈진하기 직전의 새 한마리씬과..
그리고선 마을을 발견하고 냅다 식당으로 쳐들어가 물을 찾는 장면이 정말 재밌습니다. ㅋㅋ
(자세한건 못쓰겠네요. ㅋ)

거기다 늘 그렇듯 빠질 수 없는 로맨스 1장면 추가로 넣어주는 센스!!


와일드 혹스를 보면 우리나라 코미디 영화들이 보고 배워야할 부분이 많은거 같습니다.
매끄러운 연출과 너무 지나치리만큼 오버하지 않으면서 또 웃음을 유발하는 그런 내공..
사실 이런 부분이 할리웃 영화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죠.

우리나라 영화의 그 특유의 투박스런(?) 화면 때깔하며..
코미디 장르는 일단 '오버 액션'을 밑바탕으로 깔고 가면서 마지막은 늘 감동을 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듯한..


역시 할리웃의 포장 기술은 인정해야 할 거 같습니다.
아무리 속내용은 뻔하더라도 그걸 잘 요리해내는 그들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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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G 잇힝국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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