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룸 - 꽤 괜찮은 스릴러

영화감상평

패닉룸 - 꽤 괜찮은 스릴러

1 hanson 7 1987 0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몇개 읽은 평론가들의 영화평들이 그다지 좋질 않아서
당시 보러갈까 하다가 결국 보지 않고 지나간 영화가 패닉룸이다.
보고 나니,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스릴러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난 아무리 좋은 영화라 해도 재미가 별로 없을 것 같으면 보기가 꺼려진다.
재밌는 영화는 왜 재미있을까 생각해보니,
첫째 각본이 훌륭해서 + 감독의 연출력도 괜찮아 짜임새있는 영화가 된 경우.
둘째 각본은 그저그런데도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한 경우
셋째 특수효과 등이 괜찮아 볼거리가 있는 영화.
이 정도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순전히 내 주관적인 생각이다)
위 세가지 모두다 상당부분 충족시켰다면, 그야말로 재미있는 영화겠지만
상황에 따라 한두개의 조건만이라도, 그리고 어느정도만이라도 충족시켜도
꽤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된다.

패닉룸의 경우는,
각본? 뭐 그냥 그렇다. 특별히 놀라운 사건전개나 뒤통수 치는 성격의 내용전개는 아니다.
패닉룸이라는 한정된 특수한 공간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소재의 특이성 정도를 꼽으면
꼽을 정도..
이런 각본을 지루하지 않게 얘기하는 감독의 연출력은 꽤 돋보인다.
적어도 처음에 영화볼 때는 지루하단 생각이 들지 않게 해야 제대로 된 영화지..
배우의 연기도 나름대로 만족스러웠다. 조디포스터 - 호연이었다. 별로 어색하게 보인 장면이
없고.. 딸 연기한 배우도 특별히 흠잡을 곳이 없어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야기의 완급을 조절하고 풀어나가는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괜찮은
연기 덕택에 이 영화가 재미있는 스릴러물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 한번 감상하시길 추천해도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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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장영희  
  나도 잼있게 봤거든여..
1 가고일  
  음, 외국평론가들과 우리나라 평론과들의 의견이 서로 상반되었었죠.
흠, 저는 단순한 킬링타임용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더군요. 내용에 대해 별로 생각할거리도 없고.
1 이만득  
  호러,스릴러 영화를 무지 좋아한 탓에 이 영화에서도
긴장감을 느끼고 싶어서 봤는 데
무지 허탈했죠.
강도가 좀 어설프더군요..
1 임대빈  
  맞아요, 강도만 조금 신경썼더라면 개인적으로는 정말 별 다섯개가 아깝지 않으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유소습격사건도 그렇고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것치곤 상당히 잘 만들어진 듯 합니다, 강도만 험악하게 표현했더라면...
1 김주영  
  잼있게 봤었는데.. 강도가 어설프게 느껴진건.. 뚱뚱한 깜댕이는 사람을 죽이지 않고 즉.. 돈을 원했고 나머지 둘은 위험하면 사람을 죽이려고 하는.. 강도끼리의 의견,생각 차이때문에 아니였을까요?
1 주용석  
  저두 정말 재있게 봤었는데.. 역시 데이빗 핀쳐 감독은 천재 감독인 거 같아요.. 파이트 클럽도 상당한 인상을 남겼는데.. 2시간 동안 한정된 공간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감독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감독의 연출력 very excellent~~
1 손현지  
  정말....단순한...줄거린데..
영화를 보면서..조마조마 했었거든요...
스크림아찌나..쳐키같은 그런거 나오지 않고..
오직 패닉룸과..강도와...엄마와 딸....
이렇게 간단한걸로도....스릴있게 만들었다는데에..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헤....전문가도 아니면서...웬 점수..ㅎㅎ)
킬링 타임용이라고 분류하기에는..너무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되요...
카메라 기법.....구멍속으로 쭈우욱~가는..(표현이 좀....;;;)
아무튼 추천하는 영화 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