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 후기 [왕 스포.220817]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2338
스토리는 중국 산동성에서 삼촌을 찾아 홍콩으로 온 남자
어릴때부터 투시력과 초능력이 있었는데
삼촌과 도박판에 뛰어들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간만에 생각나서 감상했는데
1990년작이니까 무려 32년된 영화라 그런지
성치형 팬심으로 보는거지 여러모로 모자란 영화
그때는 왜 이리 재밌었는지
진짜 남는건 스토리나 배우의 캐릭터뿐이고
액션이나 cg같은건 세월 지나면
한낱 무용지물이란걸 다시 한번 느낌
재미없는 가장 큰 문제가 아무래도 자막 문제
엄청 코믹한 상황과 대사가 이어지는데
자막이 그냥 뜻만 전달하는 수준이라 더 그런듯
기억 나는건 슬로우비디오로 걷는 장면이랑
손가락 까딱까딱 욕하는거
두목 전자기기로 목소리 내는거
도박 시합때 올인하는 장면정도
그 당시 홍콩 영화는 성우가 더빙하는 바람에
연기도 대충 하고 장면도 비슷해서
다른 영화 붙혀놔도 모를정도로 그게 그거
영화 액션씬이 다 코믹스러운 편이지만
딱 한번 성치형이 故 이소룡[1940년-1973년]
흉내내는 액션이 나오는데
주성치가 가장 존경하는 배우가 바로 이소룡
원래 액션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결국 코믹 배우로 풀렸는데
항상 이소룡 오마주 생각하다 만든게 '쿵푸 허슬'
제작비 홍딸 1천만불에 흥행 홍딸 4천1백만불
홍콩 영화 사상 첫 4천만불 돌파작이자
1990년 홍콩 박스오피스 1위작
참고로 2위가 주성치 주연의 '도협' 4천만불
3위가 '사랑과 영혼' 3천4백만불
5위가 '귀여운 여인' 2천5백만불
그해 1,2위를 싹쓸이했다는거
참고로 첫 6천만불 돌파도 2위 '소림축구'고
역대 1위는 '쿵푸 허슬'
역대 홍콩 박스오피스 작품 80개중
주성치 25편
성룡[1954년] 19편
주윤발[1955년] 10편
유덕화[1961년] 8편
10위안에는 성치형 영화만
7위 심사관,8위 가유희사까지 총 4편
성치형의 압도적인 흥행 파워를 알수 있음
주성치[1962년]-중국인 청년
실제로 주성치랑 얘기해보면
코믹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말도 느릿느릿하고
엄청 점잖아서 차라리 무서울 정도라는데
마치 '오징어 게임'속 이정재[1972년]만 생각하다
진짜 고져스한 이정재를 본 외국인 느낌이랄까
故 오맹달[1952년-2021년]-삼촌
주성치가 없어졌다 머리에 왁스 바르고 나타났을때
여러 감정이 섞여서 우는 연기가
https://youtu.be/sWtwAfsAMus?t=964
개명작 '천장지구'에서 연기를 보는 느낌
우린 코믹 배우로 인식하는데
사실 살짝만 인상써도 무시무시한 얼굴
주성치의 성공에 분명 일조한 좋은 배우... R.I.P
장민[1968년]-킬러
트레이드 마크인 단발 머리에 펌한게
그때는 왜 이리 섹시해 보였는지
지금 보니 얼굴도 크고 좀 싸구려 느낌
진패[1945년]-홍콩도박대표
다 코믹 연기하는데 혼자만 진지 연기
그땐 몰랐는데 마스크 좋고 연기도 뛰어나서 찾아보니
영화제 수상도 많이 하고 지금도 활동중
그때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그냥 추억으로 보는거지
지금 세대한테 보라 그러면 모 이런걸 추천하냐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