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뱀파이어 헌터 3D

영화감상평

링컨 뱀파이어 헌터 3D

22 박해원 2 2028 0
재밌긴 한데 당최 취지가 뭔지... ㅋㅋ 지적, 인도적, 정치적 영웅을 육체적 영웅으로까지 승격시키는 것인지요. 비록 판타지지만 이건 이해를 넘어 받아들이는 수준까지 가야 할 컨셉이네요. ㅋㅋ 그래도 젊은 리암 니슨같은 주인공과 가공할 만한 액션, 나쁘지 않은 3D 효과가 괜찮은 인상을 심어준 괜춘 킬링타임 무비였습니다.
 
여느 액션 영화처럼 본 거 또 보고 본 거 또 보고의 방식이 아닌지라 신선한 액션 시퀀스의 연속이었습니다. 적당한 슬로우 모션과 욕심부린 연출, 제법 신경쓴 티가 나는 변수 활용이 되게 성의있게 다가왔는데요. 뭐 좀 비능률적으로 싸우는 감은 있지만 시원시원한 눈요기로 커버가 되고 후반부 링컨의 노익장은 리암 니슨 이후로 이런 꽃노년이 있나~ 하면서 흥미롭게 봤습니다. ㅋㅋ
아차, 3D 효과도 확실히 눈에 띠었어요. 전혀 기대 안하고 봤는데 거울이나 흙, 먼지 등의 소입자들, 포커스 효과가 도드라지더군요. 그 중에 단연 1등은 벰파이어 동공! 진짜 죽은 육체가 내포하고 있는 저주받은 영혼이 눈가에 이글거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족한 3D 진짜 간만이네요.
 
연기 부분에서는... 좀 오글거리는 감이 있었지만 시대극으로서 (판타지지만) 평타는 친 거 같습니다. 솔직히 헨리는 너무 Full of 여유 투성이였지만 수천년 살아오면서 구축된 자기만의 스타일이겠지, 하면 넘겨짚을 만 했어요. 다만 조금, 아니, 많이 아쉬운 부분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가도 링컨은 포풍 노화되는데 부인 메리와 친구 윌은 모습도 큰 변화가 없고 말투나 연기톤도 비스무리해서 못내 신경이 쓰이더군요. '벤자민 워커' 혼자 나이대에 맞춰 발성도 바꿔가며 고군분투하는 거 같은... ㅠㅜ 그래도 포커스는 링컨에게 맞춰져 있으니 역량 표출 충분히 한 셈이니까요. 심히 큰 키로 캐스팅에 핸디캡이 많았던 벤자민이 재조명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네요.
 
네, 볼 만 했습니다. 분명 링컨가 자손들와 제작진간의 쌍방 합의하에 제작된 영화겠죠. 그럼 관객 입장에서는 즐겨주기만 하면 됩니다. 헛웃음과 어이상실이 교차해 호불호야 당연히 갈리겠지만 셜록 홈즈도 지능파+육체파로 재해석되는 세상인걸요. 과거 한 수능 만점자 역시 모 신문회사가 학과 공부에만 충실했고 가정 환경의 고단함속에서도 주저앉지 않았다는 기사를 냈지만 사실 고비용 과외에 부유한 가정임이 밝혀졌는데도 불구 부모측에서는 자식이 더 이슈화될 것을 노리고 고소하지 않았으니까요. .....그거랑은 다른 이야기지만 아무튼 부담 가지면 한도 끝도 없고 ㅋㅋㅋ '링컨 VS 좀비'도 떠돌아다니니까 뭔가 있을 테죠. 그만큼 미국의 큰 영웅이고... 좀비 이놈도 한번 봐야 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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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4 규래  
스토리가 너무 산으로 간듯.. 보여지는건 꽤나 괜찮았는데 아쉬운 영화
1 영화에미쳐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감이 안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