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꾸정 [왕 스포.221230]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95973
압구정동 토박이로 태어나 단순무식하지만
건달과 마담뚜까지 아우르는 인맥 만땅인 남자가
성형 외과 의사였다가 작업 당해
면허 정지된 남자와 동업을 시작하는데...
이런 영화가 있는줄도 몰랐고 평도 안 좋았지만
마동석 선구안을 믿고 감상했는데
올해 마지막 대박 재미 작품
항상 얘기하지만 개인적으로 마동석은
액션파가 아닌 엄청난 연기파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걸 또 화면에 완벽하게 연기함
각색에도 이름 올린거 보니까 애드립 엄청 넣었나봄
영화 내내 쉴새없이 쏟아지는
애드립과 코믹 연기로 재밌었지만
왕회장 만날때가 최고 하이라이트
"중국인입니다"할때 빵 터졌고
"화장실이 어디입니까" 또 터졌고
"이씨팔로마"할때 진성으로 3초정도 터짐
마동석은 주로 액션 영화에 많이 출연했고
흥행도 거의 그 쪽에서 터졌지만
개인적으로 본 작품 포함 개명작 '부라더'나
명작 '시동'같은 코미디 영화가 훨씬 재밌음
초중반 엄청 타이트하게 재밌다가
후반 살짝 늘어지는 느낌인데
앞부분인 워낙 재밌어서 약해 보이는거고
엔딩도 살짝 아쉽긴하지만
전반적으로 잘 만든 코미디 영화
제작비 99억원에 221130 개봉
221231까지 관객수 608,200명
흥행 수익 5,722,825,661원
마동석의 액션 부족때문인지
정경호의 티켓 파워 부족인지
이 정도로 망할 영화는 절대 아닌데
이상하게 마동석이 작정하고 웃기려는
영화는 성적이 안 좋은 징크스
그리고 예고편에 김숙[1975년]을
왜 넣어서 영화 퀄을 낮춰 보일까
김숙정도가 영화 홍보에 도움이 되나?
마동석[1971년]-마당발
역시 믿고 보는 마동석
마동석의 내면 연기같은건 본적 없지만
마동석이 질질 짜는거 보고 싶나?
자기가 잘 하는거만 하기에도 바쁜 세상
보기만해도 웃음이 나오는 몇 안되는 배우고
마지막까지 코에 필러 넣어서 끝까지 웃겨줌
정경호[1983년]-성형외과 의사
하정우[1978년]가 각본,감독한
잘 안 알려진 수작 '롤러코스터'에서
연기 의외로 잘 해서 놀란 배우
명대사 "누가 5여"가 나온 '거북이 달린다'도 좋았고
자주 못 봐서 이리 잘 생긴줄 몰랐는데
연기 잘 하니까 더 잘생겨보임
오나라[1974년]-마담뚜
그 동안 몇번 봤지만 이리 이쁜줄 몰랐는데
본 작품에서 여배우로는 단독 출연이지만
연기와 섹시미로 빈 공간 다 메꿈
중간 코믹한 표정 연기도 좋았는데
아마도 마동석이 조언한듯
나광훈[1962년]-왕회장
화교 출신으로 현재는 미국인 배우
어쩐지 중국어 발음이 본토같더라니
최병모[1972년]-조폭
그 동안 조연으로만 많이 봤지
주조연급으로 보는건 처음인데
지금까지 본 연기중 최고
흥행이 아쉽지만 연기도 좋았고 매력도 있어서
조만간 다른 작품에서 또 볼듯
남미정[1968년]-민기천
진짜 완전 몰랐던 배우
차 뒷좌석에 갑자기 일반인 외모로 나타나서
초특급 코믹 연기를 보여주는데
찰진 욕과 능청스런 연기가 감탄할정도
임진순[1973년]-각본,감독
2018년 각본,감독한 전작 '동네사람들'도
중후반이 아쉬웠는데 본 작품도 역시 후반이
아쉬웠지만 디렉팅,연출,촬영은 훨씬 좋음
역시 흥행이 아쉽지만 각본 능력에다
기본기가 좋아서 다른 작품에서 또 볼듯
흥행 성공한 영화가 꼭 명작이 아니듯
흥행 실패한 영화가 꼭 망작도 아닌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