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 밀리언 달러 베이비(스포일 유)

영화감상평

레이 + 밀리언 달러 베이비(스포일 유)

G supman 4 1739 1
1. 레이
장님이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흑인 뮤지션 '레이 찰스 로빈슨'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자체는 음악 영화답게 영화 전체를 그의 음악으로 채우고 있어 흥겨우며 무엇보다도 주연인 제이미 폭스의 연기가 압권입니다.
자신을 키워준 가난한 흑인 어머니와의 약속과 동생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평생 지니고 있는 인물로 그리고 있으며 그의 천재성과 함께 여성 편력과 헤로인 중독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모든 장애와 죄책감, 책임을 이겨나가는 장면에서는 저 자신도 일종의 중독(?)상태에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담배나 인터넷..무엇보다도 나태로부터 제 스스로 이겨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밀리언 달러 베이비
영화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이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를 봤다가 영화 후반 예상치 않은 전개로 당황했던 영화입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는 이제까지 미국적 영웅주의를 그려왔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와는 반대인 인간에 대해 그리고 있는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힐러리 스웽크의 연기 또한 대단하며 목소리가 조용하고 귀염성이 있어 좋더군요. 미국의 새로운 소외 계층인 가난한 백인(trash)으로 불우하게 자랐지만 근성있고 착한 그녀가 성공하기를 내심 기대하면서 봤는데 마음과는 다른 결말로 멍하고 가슴 아팠었습니다.
'당신의 아버지가 정말로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 필요가 있다(I thought you should know what kind of man your father really was)'라는 모건 프리먼의 마지막 대사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자신 세대의 남자들과 자신에 대해 젊은 세대들이 알아주길 바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향년 75세라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영화를 만들어주길 기대합니다.

* 레이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감상하신 분들께서는 자막이 영화 감상에 지장이 있었는지 답글 좀 부탁드립니다. 어떤 분의 메일을 받았는데 자막 전체에 대한 비난만 하시고 구체적인 답변을 안해주셔서 크게 당황했습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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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자유  
  오 자막 만드신 분이가 보네요~ 수고하셨네요~
저는 별 무리없이 잘봤습니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정말 훌륭한 영화였어요~
슬프기만 하는 영화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 이승환  
  첫 장면에 상처를 치료해 주면서 아예 거기를 맞으라고 주문하는데 그건
무었 대문이죠? 의학적인 건가요? 이해가 잘..???
G supman  
  클린트 아저씨가 조언을 바라는 선수에게 'Let him hit you(때리도록 내버려두라)'라고 말하는 장면 말씀이시군요. 제 생각엔 상처와 상관없이 전략적인 조언이라고 생각됩니다. 방심하게 만들어 틈을 노리라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 박창규  
  엥?향년이면 죽은사람 말하는거 아닌가요??아닌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