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의 청춘영화는 주로 '사랑'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는 반면에 일본의 청춘영화는 주로 '현실에서의 갈등과 청춘의 방황 그리고 이상의 실현' 을 주제로 하고, '사랑' 이라는 것은 청춘 시절의 수많은 일들 중 하나로만 그려지는듯하군요.

Negative happy Chainsaw Edge 라는 영화는 청춘 시절에서 느낄수 있는 수많은 갈등, 고민과 감정들을 모두 담고 있는듯합니다. 물론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는 갈등이다' 식이 아니라, 이러한 많은 것들이 자동 톱을 든 미지의 존재와의 싸움으로 표현됩니다.

그렇다고해서 (이 영화가 자동 톱을 든 미지의 존재와의 싸움이라고해서) 영화속에서 싸움장면이 주를 이루지는 않고 - 싸우는 장면은 얼마되지않고 - 그 외의 수많은 것들을 미지의 존재와의 싸움을 통해 수많은 의미들을 압축시키고 함축되어진 이미지를 흐트러짐없이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 영화는 '청춘(또는 인생)'이라는 것에 대한 조금은 엉뚱하지만, 한편으로는 진지한 보고서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캐스팅은 전체적으로 잘 되었다고 생각되고, 시각적인 효과도 영화 전체적으로 아주 좋았으며(특히 자동 톱을 든 미지의 존재가 등장할때와 사라질때, 싸울때의 특수 효과는 매우 잘 표현되었더군요), 보는 사람에 따라 다소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청춘영화답게 그 분위기의 흐름을 잘 읽으며 영화를 본다면 즐거울수있는 영화인것같습니다.

이 영화의 주제는 - "청춘시절의(또는 인생에서의) 수없이 많은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또는 "청춘(또는 인생)이라는 것은 현실과의 끊임없는 싸움인데 너는 이 싸움에서 어떻게 할것인가(도망칠 것인가 또는 우유부단하게 살것인가 또는 치열하게 싸울것인가 또는 기타등등 많은 방법들)?" - 로 말할수 있겠습니다. 뭐... 이 영화를 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평점을 매기자면, 10개 만점기준해서
,9점 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