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펜더블스 Not bad - 프레데터스 Oh! Sh-T

영화감상평

익스펜더블스 Not bad - 프레데터스 Oh! Sh-T

7 루카 1 6747 0
지난주 토요일 조조로 익스펜더블스를
오늘 토요일 조조로 프레데터스를 봤습니다.

특별한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80년대 람보, 터미네이터 등에 열광했던 저로서는
안볼수가 없었기에 봤습니다.


결론을 말하면,

익스팬더블스는 만족합니다. 이연걸이 힘에 부친 모습을 보여주지만...
아직 40대인 제이슨 스태이넘과 랜디커투어 스티브 오스틴등 펄펄나는 액션스타들이
80년대 실베스타 스탤론, 아놀드 슈워츠네거 등이 보여줬던 액션을 재연하고...
놀랍게도, 환갑이 지난 실베스타 스탤론이 이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 액션을 보여줍니다.
80년대적인 촌스러운 감각이지만 우직하게 총격전 보다는 몸싸움을 보여준 영감님의 도전정신이
짠하게 합니다. (물론, 총싸움도 화끈합니다)
다이하드 4편 처럼, 80년대적 액션에 21세기 테크놀러지를 결합해 쌔끈한 명작 액션영화를 뽑아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돈이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프레데터스는...
졸린눈을 비비느라 애썼습니다. 정말 재미없더군요
원작 프레데터는 일단 80년대식 전쟁액션물로 시작해서 공포영화를 지나 SF특수촬영 영화의 모든 것을 보여줍니다. 몇년뒤에 만들어진 프레데터 2 역시 블록버스터급 액션을 보여주지는 못해도 B급 영화적인 재미는 쏠쏠했습니다. 물론, 대니 글로버 영감님이 어설픈 솜씨로 프레데터와 1대1로 칼싸움해서 프레데터를 죽이는 장면은 욕을 엄청먹었죠.

근데.... 프레데터스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합니다.
총격전은 23년전 원작은 고사하고 70년대 영화수준입니다.
80년대 프레데터에서 제시 벤츄라가 사용했던 무시무시한 기관총 있지 않습니까? 총열 6개가 붙어있다가 부웅~하고 돌아가면서 분당 3천발을 토해낸다는 그거...간단하게 생각해서 M60기관총의 여섯배 화력이라 보면 됩니다. 한번 긁그면 밀림이 초토화되는 것이 아주 장관이었죠. 프레데터스에도 똑같은 총이 등장합니다. 근데 똑같은 총을 갈기는데 무슨 중국산 전동 비비탄총 쏘는것 같습니다. 전혀 임팩트가 안보입니다.

공포도 없습니다. 초반부터 정체가 다 들어나있는데 빠져나가 길도 안보익...
누구말대로 상상력이 있어서 무서움을 아는것인데 상황이 상상력을 차단한 상태이니 무섭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프레데터 2가 범했던 최악의 실수를 반복합니다.
영화 종반에 프레데터들에게 쫒기던 사람들중 야쿠자가 갑자기 멈춥니다. 그리고 일도를 꺼내들고 프레데터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하품나는 칼싸움 끝에 어설픈 칼질로 프레데터를 죽입니다.
뭐 이리 쉬워? 그런 애초에 일도로 전부 썰어버리지.... 뭐야 이거? 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캐스팅 당시 엄청나게 욕을 먹었던 에이드리안 보로디는 생각보다 잘했습니다. 연약한 얼굴이 오히려 전쟁에 찌들고 피로한 용병의 모습을 잘 보여주죠. 문제는 액션이 후지고 흥미를 끌만한 장면도 없고 스토리는 늘어지고...


아침 조조에 카드 할인 받으니 CGV에서 3천원씩 봤습니다.
3천원도 무지하게 아깝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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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율리시즈  
저도 조조매니아 ㅋㅋ
익스펜더블 >> 동양인으로서 열받는 영화 저만 그렇게 느낀건가요
프레데터스 >> 세상에 나오지 말었어야 할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