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Salo Or The 120 Days Of Sodom

영화감상평

내가 본 Salo Or The 120 Days Of Sodom

1 박찬 2 2711 5
하지말라는건 꼭 하고 보지말라는건 꼭 보고야 마는 저 드뎌 이 영화를 봤습니다. 악평으로 가득하고 절대 보지 말라는 영화평들을 뒤로 하고 드뎌 보고야 말았습니다.

 내용은 나치 지배아래 이탈리아에서 파시스트들의 광기를 그렸습니다. 원작이 사드의 소설이라네요. 사드라면 새디즘의 그 사람같은데... 어째든 감독은 Pier Paolo Pasolini로 꽤 유명한 사람이네요. 마태복음이라는 독특한 예수에 대한 영화도 만들었고 이 영화가 만들어진 1975년에 이 영화에 출연한 소년에게 죽기까지 나름의 작품세계를 추구했던 감독인것 같습니다.

 제 나름대로 이 영화의 무엇이 사람들을 구토하고 역겹게 하고 불쾌하게 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성기노출에 X먹는거 잔혹한 장면 남색(이라고해야돼나...) 등등 저 역시 이 영화보고 참 이상한 넘들 많이도 산다 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이미 엽기라는 문화코드에 익숙해진 저로선 참을만 하던데여... 이 영화 제가 태어난 해에 나온 영화더군요.  상당히 오래된 영화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절대 개봉할 수 없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문화적 기준으로 영화를 보면 안된다는 얘기죠. 물론 그 들의 기준으로도 상당히 불쾌한 영화라고 생각은 되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제 기준에서는 이 영화가 다소 엽기적인 이야기로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보는 이에 따라서는 (물론 이런 엽기적인 내용을 충분히 수용할정도의 성숙함 or 엽기공력 을 지닌 성인이어야 함) 그 안의 메시지를 읽어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호러영화나 이런류의 영화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솔직히 이 영화의 특수효과(?)라는게 오래전이라서 상당히 허접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엔리오 모리꼬네(이름이 맞는지...)의 음악은 환상입니다. 한없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음악과 그에 대비되는  참혹한 내용...

 이 영화 궂이 볼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추천하지도 않습니다. 다시 말해 누구에게나 불쾌감을 주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있는 영화입니다. 싸구려 무비는 아니라 이거지요...

 이상 제 생각이었습니다.

 영화보라는 얘기 아닙니다. 다시 말하지만 정말 불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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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여인우  
감상평 보기만 해도 올라올것 같은 영화입니다...
 전 이거보고 콜라 1.5리터 2병 혼자서 먹어치웠습니다.. ``;;
1 박완자  
자꾸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니까 더 보고싶고 더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