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딕 : 헬리온 최후의 빛 - 연대기라는 말이 무색하다.

영화감상평

리딕 : 헬리온 최후의 빛 - 연대기라는 말이 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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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데이빗 토히
- 출연 : 빈 디젤, 콜므 포어, 탠디 뉴튼, 주디 덴치, 칼 어번
- 제작 : 미국, 2004
- 장르 : 모험,SF,액션,스릴러

2000년도에 제작한 "에이리언 2020"의 후속편으로 원제는 "The Chronicles Of Riddick"이다. 리딕의 연대기라는 뜻으로 전작이 "Pitch Black"인 것처럼 한글화되면서 제목이 웃기게 되었다.

리딕이라는 인물이 중심이 된 SF영화로 보면 되는 데 이 영화는 너무도 거창하게 리딕을 영웅으로 만들려고 했는가보다. 아니면 감독이 스타워즈와도 같은 시리즈물로 만들고 싶어서였는 지 스케일을 너무도 크게 설정하였다.

전작이 예산상의 문제도 있을 테고 각본의 구성에 능력이 부족해서 단순 SF호러 액션에 그친 것이 아쉬웠었는 지 이 영화에서는 빅스타가 된 빈 디젤을 업고 블럭버스터로 제작이 가능했기에 스케일을 크게 설정하였지만 이야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결국은 겉도는 이야기로 전락하고 말았다.

사랑, 악연, 종족의 복수, 내부 암투, 퓨리안, 헬리온, 네크로몬거 종족의 역사등 너무도 잡다하게 뒤섞여지면서 이야기를 이리 저리 돌리고 말았다. 그나마 투자한 비용만큼의 화려한 CG가 어느 정도 볼 만하다고나 할까.

허무하기 이를 데 없는 결말을 보면 과연 연대기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다음 후속작을 기대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빈 디젤이 "분노의 질주"와 "트리플 X" 이후 참여한 블럭버스터라 기대를 했지만 오히려 "에이리언 2020"만도 못하다는 느낌마저 드는 졸작이 아닌 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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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G 차무혁  
  갠적으로 피치블랙보다는 조금 나았던거 같습니다^^제가 워낙 피치블랙을 잼없게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