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디스터비아(Disturbia)

영화감상평

[영화감상]디스터비아(Disturbia)

1 바람돌이 1 2809 0
흐음~~ 옆집에 누가 사는지 주의하라는 영화에 대한 소개 문구를 보았었다.

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줄거리는 대강 알고 있었지만,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지 많은 궁금함이 있었고, 그걸 위주로 생각하면서 영화를 봤다.

이 영화의 핵심은 옆집 아저씨가 범인이다라는 것이 공공연하게 드러나는데, 그것은 미리 영화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영화에 대한 소개문구이기도 했지만, 중반이후부터 주인공의 집요한 추적은 영화에 대한 많은 부분이 비밀리에 전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공개한 꼴이 된 것이다.

그것때문에 영화에 대한 감동이 반감한 것은 아니다.

실제 이 영화에서 줄거리는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 세상에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 이웃집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고, 그가 어떠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지 안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일 것이다.

예전 비슷한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이던 사람이 밤에는 끔찍한 흉악범으로 변하는 내용이었다.

어느 정도 현실성을 바탕으로 줄거리를 구성하였기에 좀 섬뜩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나의 이웃이 연쇄살인범이라고 생각한다면 좀 삭막하지 않을까?

내게 있어서 이 영화의 장면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주인공의 무한한 전자장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다.

게다가 그가 가진 많은 전자장비들이 나에게 호감을 갖게 한다.

평소 가지고 싶었던 전자장비들이기도 했기에 더 관심이 가기도 했었다.

게임기부터 노트북컴퓨터까지.... 게다가 TV도.... 하하하~~~

저렇게 전자장비들을 꾸미고 싶다고 아내에게 말했다가 눈흘김만 당했다.

'벌지도 못하면서 쓸 궁리는 잘한다.' 는 무언의 눈흘김속에 들어있는 압력.... 쩝~~~

하여튼 영화도 괜찮았지만, 영화의 핵심인 범인이 너무 쉽게 드러난 점이 좀 아쉬웠다. 좀 심한 반전 하나 정도 들어 있었다면 좀 더 나은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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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한철  
이 영화는 이창의 리메이크고, 애초에 옆집남자가 살인범인 것을 주인공만 알기 때문에 생기는 불안심리가 주제이니, 뭐 첨부터 누가 범인인지 아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