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있음] 방금 전 .., 그 유명한 라빠르망을 보고 ...

영화감상평

[결말있음] 방금 전 .., 그 유명한 라빠르망을 보고 ...

느낌부터 얘기하자면 넘 기대하고 봐서 그런지 ... 약간의 실망과 ... 보통 수준은 넘는 재미랄까 ^^

모니카 벨루치 정말 예쁘게 나오긴 하더군요 ...

특히 장면 전환기법이 아주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군요
욕실 거울에 김이 서린 것을 닦아내니
옛날 회상장면이 나오는 거라든지 ...
아이들이 낙엽 위를 뛰어다니다 눈 위를 뛰어다니는 아이들 걸음으로 바뀌어서
또 회상 씬으로의 전환 등등 ...

구성도 아주 좋다곤 할수 없지만
나름대로 흥미를 유발 할수 있게 짜여졌더군요
조금씩 이상한 점을 일부러 보여주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의문이 자꾸 들게끔 하는거죠 ...
대부분 주인공 막스(뱅상 카젤)의 시각에서 리사(모니카 벨루치)를 찾아다니게 되는데
약간은 추리영화 같은 느낌이 초반엔 듭니다.
후반엔 알리스 란 여자가 중간에 일을 꼬여 놨다는 걸 알고 나서부턴
계속 엇갈리는 막스와 리사에 대한 동정심과 안타까움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

내용면에선 상당히 불만이 많이 남네요 ...
왜 막스와 리사가 결국엔 못 만나고 불행하게 끝내게 하는지
서로가 그리워하면서 못만나고 하는게 첨밀밀과 비슷하지만
첨밀밀은 '인연이 안 닿는구나'하는 느낌 ...
라빠르망은 '그 알리스란 여자가 둘이 못만나게 모든 일들을 조작하니
그 여자에 대한 분노'만 듭니다 ...
물론 리사보다도 알리스가 먼저 막스를 짝사랑했었단 사실은
십분 동정합니다만 ...
같이 망하자는, 아니 너 잘되는 꼴은 못 보겠다는 심보 ... 영화보면서 내내
불쾌하더군요 ...

또 한 가지 결국엔 마지막에 막스와 리사가 만날수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리사와 만나기로 한 공원에 가지 않고
알리스란 거짓말 장이 여자가 예전에 리사와 사귀기 전부터 자기 좋아했었다는
수첩(?)의 글을 보고 공항으로 달려가는건 뭡니까 ...
갑자기 그렇게 돌변할 수 있는거지 ... 같은 남자 입장에서도 이해가 안갑니다
덕분에 ... 바람 맞은 리사(모니카 벨루치)는 아파트로 혼자 돌아왔다가
예전에 사귀던 남자가 숨어있다가 방화하는 바람에 불에 타 사망합니다 -_-
뱅상 카젤과 만났더라면 죽지 않았겠지요 ...
거기까지는 좋다 이겁니다
공항에 가서 알리스 란 여자를 다시 만나 감격의 포옹(-_-)을 합니다.
하지만 알리스는 마지막 죄책감 때문에 막스에게 기다리라고 해놓고
몰래 다른 비행기로 파리를 떠나려 합니다.
근데 정말 웃긴게 ... 공항에서 막스의 약혼녀(-_-)를 만나 둘이 으스러지게 포옹을 합니다
그 장면을 알리스가 보고 막스도 알리스와 눈이 마주치는데
묘하게 (재수없는 -_-) 웃음을 짓죠 ...
알리스도 약간 눈물을 글썽이며 웃는데 ... 정말 이해가 안 가는 족속들이었습니다.
둘다 흠신 두둘겨 패주고 싶은 생각만 들었습니다
죽은 모니카 벨루치만 불쌍하군요
참 막스의 친구이자 알리스의 남자친구인 남자도 불쌍 ...

결국 촬영기법도 좋고 구성도 비교적 괜찮았는데
내용이 뭐냐가 문제였던 영화입니다 ...
주제가 뭐냐 ... 라는 생각이 드네요 ...

영화 초반은 꽤 좋았고
중반은 나름대로 안타까웠으며
후반으로 갈수록 짜증이 나더니
끝나고 나면 ... 뭐라도 집어 던지고 싶은 영화

뭐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 ...

하지만 모니카 벨루치는 정말 예쁘더군요 ...
그거 하나만큼은 확실합니다 ...
그녀를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 이 영화는 볼 가치가 있습니다.
그녀가 안 나온다면  ... 50% 정도 추천
그녀가 나오기에 ... 80% 추천 ... ^^*

(링크 2개는 모니카 벨루치 사진입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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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셀로판시티  
음...전 모니카벨루치뿐만 아니라 스토리 또한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는데요...저물론 마지막에 집어던졌습니다. 뱅상카젤이 모니카벨루치에게 가지않고......모니카벨루치친구로나오는여자는 정말 밉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