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헤이더,<코다>(CODA, 2021) (스포 없음)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색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영화 '코다'에 관한 감상입니다.
2002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도 수상한 영화입니다.
특히 이 영화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두고 논쟁이 많았는데요,
이 영화 말고도 다른 쟁쟁한 경쟁작들이 많았는데 이 영화의 작품상 수상은 아카데미의 실수이고
이 영화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기에는 함량 미달이었다는 평가가 논쟁의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보고 난 감상은,
첫번째는 저는 이 영화는 제가 생각하기에 아주 좋은 영화였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작품상을 탄 것은 아카데미의 실수가 맞았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장애인 가족들 사이에서 자란 하이틴 소녀의 성장기입니다.
저는 이 영화가 하이틴 무비로서 갖춰야 할 거의 모든 미덕을 갖추었고
그래서 하이틴 영화로서 아주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음악도 아주 좋네요.
그러므로 선댄스 영화제에서 대상을 탄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영화 페스티벌인 선댄스 영화제에서는 이 정도의 완성도의 영화에도 얼마든지 대상을 주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카데미 작품상은 좀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아카데미 작품상들이 대부분 가져왔던 깊이 있는 주제의식이나 영화 자체가 주는 중량감이 이 영화에는 매우 부족합니다.
아카데미가 무슨 생각으로 이 영화에 작품상을 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장애인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PC 측면에서 가산점을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의 작품상 수상은 저도 오랫동안 아카데미의 실수로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아주 좋은 하이틴 영화이므로 충분히 다른 분들에게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카데미 작품상을 탈만한 영화였는지에 관하여는 의문을 표시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