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히어로물 Daredevil..

영화감상평

또 하나의 히어로물 Daredevil..

1 치우천황 5 2043 0

변종인간들의 패싸움이 소재인 엑스맨 2가  곧 개봉될 예정인 가운데 마블 코믹스의 창조자 스텐 리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히어로 영화가 공개되었다.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들이 가진 공통적인 특징은 대부분 선천적으로 초능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 어떠한 계기나 사건으로 인해 탈바꿈을 한다는 것일 것이다.

삼류 복서 아버지를 가진 주인공 소년 머독 역시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어버리지만 청각이나 지각능력은 보통 사람의 수십배 뛰어난 능력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그리 순탄치는 않아서 경기에 일부러 져주라는 사주를 받은 아버지가 이김에 따라 살해를 당하고 만다.

이후 청년으로 성장한 머독은 낮에는 힘없는 서민들을 위해 애쓰는  변호사로 밤에는 악을 직접 응징하는 데어데빌로 활약하게 된다.

벗뜨 그러나, 장님의 상징인 지팡이를 훌륭한 공격무기로 발전시켜 악당을 신나게 두들겨 패는 데어데빌의 액션은 여타 히어로들의 활약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어두운 곳에서도 전혀 행동의 제약을 받지않고 붕붕 날아다니기는 하지만 데어데빌의 매력은 딱 거기까지만이다.

너무나 뛰어난 청력 때문에 물속에 몸을 담근 뒤에야 잠이 드는 그인만큼  동시에 헨디캡으로 작용해
악당들은 데어데빌의 단점을 재빠르게 파악하고 오히려 그를 괴롭힌다.

그리고 킹핀으로 집약되는 악당을 역시 데어데빌과 달리 별다른 능력이 없는 인간들이지만 데어데빌은 고전을 면치 못한다.

특히 불스아이라는 이름을 가진 킹핀이 자신의 조직에서 빠져나가려는 자를 제거하기 위해 고용한 놈은 백발백중 단검솜씨를 가지고는 있지만 평범한 인간인데 데어데빌은 무참히 두들겨 맞는다.

그리고 급기야는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도 막지 못하는 무능력함을 보인다.

여주인공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하며 자신이 배웠던 무술을 연마하는 장면은 오히려 데어데빌보다 낫다.

비록 불스아이에게 덤비다 별활약도 없이 밥숟갈을 놓아서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여태의 히어로 중 데어데빌만큼 빌빌거리는 히어로는 못 본것 같다.,

아무튼 종국에는 킹핀을 제거하기는 하지만 별다른 통쾌함을 이끌어 내는 것에는 실패한듯 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이야기의 비약이 너무 심해서 데어데빌이 악을 응징하는 히어로로 활동하는 당위성이 희박해 보인다는 것이다.

굳이 극장가서 볼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스파이더맨은 그나마 호쾌한 공중 액션씬이라도 있었다지만 데어데빌은 쩝... 그저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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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sungchi  
  그렇습디다. 데어데블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스파이더맨도 별로 재미없었지만 데어데블은 더 재미없었습니다. 스파이더맨은 그래도 손에서 거미줄이라도 나가지만 데어데블은 귀 좀 많이 예민하고 덤블링 좀 잘한다 정도.. 선악구도로 이끌어가는게 보통 슈퍼히어로 영화들의 특징이지만..데어데블은 그리 강해보이지도 않고...악당도 그리 강해보이지 않아서..재미가 반감된듯하군요.
1 ★염장⑦♂☆  
  젠장 데어데블 여자 칭구 죽나? 알아버렸네?ㅡㅡ^
1 송창수  
  나도;;
1 공영식  
  전 보다가 스파이더맨을 보는것 같더니 이내 스폰으로 변하더군요.하하..
무슨 영화가 그런지..쩝...
1 김상훈  
  이런이런...스포일러가 처음부터 끝까지 나온다고 귀뜸이라도 해주시지...아쉽습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