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영화 Memento 줄거리에 대한 정리.
위의 제글에 류기현님께서 다음과 같은 메모를 남기셨습니다.
"나탈리가 레니를 이용하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어떻게 된거죠? 그리고 나탈리의 바로 찾아가는데 사용된 받침에 쓰인 메모는 누가 건네준 것이죠? "
나탈리(Natalie, Carrie-Anne Moss 분)는 지미의 여자친구로서 마약판매업에 있어서
동업자이기도 하죠. 주로 그녀가 일하는 술집을 정보교환장소로 이용하는 듯합니다.
지미는 테디를 만나러 갔다가 레니에게 살해되고, 레니는 지미의 옷과 차를 뺏습니다.
그리고 레니는 뺏은 지미의 옷 주머니에서 '나탈리를 찾아가라'라는 메모가 적힌
술잔받침을 발견합니다. 이 메모는 --아마도-- 지미가 다른 동업자들 (테디이건
누구건) 에게 주려고 준비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추측밖에 할 수 없는 데,
영화속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죠.
단지 그 메모는 지미가 누구인가를 알기 위한 단서로서, 하나의 소도구적인 역할을
수행할 뿐, 다른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레니는 '자신이 죽인 지미라는 사람이 누구인가? 내가 지금 뭔 짓을 한건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한 유일한 단서인 이 메모를 보고 나탈리를 찾아갑니다.
나탈리는 지미의 차와 지미의 옷을 입은 레니를 보고 놀랍니다. 테디를 만나러
갔다가 행방불명된 지미에게 일어난 일을 알기 위해서는 이 남자에 대해
알아야겠는 데, 레니가 자신의 STML 증세를 말하고 나탈리는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그의 말이 진실임을 확인합니다. 레니가 지미의 차와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나탈리는 지미가 레니에게 당했을거다라는 추측을 할 수 밖에 없는 데,
그의 증세를 보아하니 자신이 뭘했는 지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테디를 만나러 가기전에 나탈리에게 지미는 '나는 동업자인 경찰관을 만나러 간다'라고
말했을 겁니다. 전후상황으로 보아 나탈리는 테디의 존재를 알고는 있지만
일면식도 없는 관계입니다. 그전에 나탈리가 일하는 술집에 레니를 찾기 위해
경찰들이 와서 질문을 했고, 레니에 대해 소문을 들어 알고 있는 지미가 레니의
이야기를 나탈리에게 했기때문에 나탈리는 레니의 존재와 그의 증세를 알고는
있었을 겁니다.
술집에서 만난 후 자기의 집으로 레니를 데려오면서 나탈리는 생각이 복잡할 겁니다.
테디를 만나러간 지미의 옷과 차를 가진 레니를 볼 때, 지미가 당한 것은
확실하지만, 이 이상한 증세에 시달리는 사람이 그랬을까? 의문이 생기겠지요.
그러나 그 의문은 잠시 접어두고 당장 자신에게 다가올 위험(지미와 동업자인
다드)을 해결하기 위해 레니를 이용하고자합니다. 집에 데려온 후, 우선 레니가
메모를 못하게 집안에 있는 필기구를 다 치워버리고, 일부러 레니의 화를
둗구어 레니가 나탈리 자신을 때리게 만듭니다. 그리고 잠시 나갔다가
들어와서는 다드에게 맞은 상처라고 거짓말 합니다. 메모를 못했기 때문에
알아 차릴 리가 없는 레니는 나탈리를 도와주기위해 다드를 처치하기로
하고, 나탈리에게서 다드의 주소를 받아 우여곡절 끝에
다드를 혼내주고 사진을 찍습니다.
-- 다드 혼내주기 전에 변기에 앉아 술병들고 하는 말이 너무 웃기지요?
I don't feel drunk. 푸하아... ---
두드려 맞은 다드의 사진을 본 나탈리는 아마 레니가 다드를 죽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증거물인 사진을 찢으려다가 레니가 태우라고 해서 태우죠.
나탈리는 자신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레니를 보고 일말의 동정심을 가지고,
머리좋은(?) 나탈리는 STML증세를 가진 레니가 테디에게 이용당해 지미를
처치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지미가 테디에게
당한 후 테디가 뒤집어 씌우기 위해 지미의 옷을 레니에게 입힌 것은 아닐까라는
추측도 나탈리가 가질 수 있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그후의 진행상황을 볼 때
나탈리는 레니가 제정신으로 독자적으로 지미를 살해할 인물은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린 듯합니다. 만약 레니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지미를 살해했다고
믿는다면 그후 레니에게 다정하고 레니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나탈리를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나탈리가 레니를 이용하기 위해 거짓으로 그런 모습을 보인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랬을 지도 모르지만, 레니를 이용해
다드(Dodd)를 혼내주고 나서, 즉 나탈리의 목적이 끝난 후에도 계속 그렇게 레니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 나중에는 진심인 것 같습니다.
짧게 쓸려고 해도 왜 이리 길어지는 지...
잘못된 부분 있으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나탈리가 레니를 이용하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어떻게 된거죠? 그리고 나탈리의 바로 찾아가는데 사용된 받침에 쓰인 메모는 누가 건네준 것이죠? "
나탈리(Natalie, Carrie-Anne Moss 분)는 지미의 여자친구로서 마약판매업에 있어서
동업자이기도 하죠. 주로 그녀가 일하는 술집을 정보교환장소로 이용하는 듯합니다.
지미는 테디를 만나러 갔다가 레니에게 살해되고, 레니는 지미의 옷과 차를 뺏습니다.
그리고 레니는 뺏은 지미의 옷 주머니에서 '나탈리를 찾아가라'라는 메모가 적힌
술잔받침을 발견합니다. 이 메모는 --아마도-- 지미가 다른 동업자들 (테디이건
누구건) 에게 주려고 준비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추측밖에 할 수 없는 데,
영화속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죠.
단지 그 메모는 지미가 누구인가를 알기 위한 단서로서, 하나의 소도구적인 역할을
수행할 뿐, 다른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레니는 '자신이 죽인 지미라는 사람이 누구인가? 내가 지금 뭔 짓을 한건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한 유일한 단서인 이 메모를 보고 나탈리를 찾아갑니다.
나탈리는 지미의 차와 지미의 옷을 입은 레니를 보고 놀랍니다. 테디를 만나러
갔다가 행방불명된 지미에게 일어난 일을 알기 위해서는 이 남자에 대해
알아야겠는 데, 레니가 자신의 STML 증세를 말하고 나탈리는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그의 말이 진실임을 확인합니다. 레니가 지미의 차와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나탈리는 지미가 레니에게 당했을거다라는 추측을 할 수 밖에 없는 데,
그의 증세를 보아하니 자신이 뭘했는 지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테디를 만나러 가기전에 나탈리에게 지미는 '나는 동업자인 경찰관을 만나러 간다'라고
말했을 겁니다. 전후상황으로 보아 나탈리는 테디의 존재를 알고는 있지만
일면식도 없는 관계입니다. 그전에 나탈리가 일하는 술집에 레니를 찾기 위해
경찰들이 와서 질문을 했고, 레니에 대해 소문을 들어 알고 있는 지미가 레니의
이야기를 나탈리에게 했기때문에 나탈리는 레니의 존재와 그의 증세를 알고는
있었을 겁니다.
술집에서 만난 후 자기의 집으로 레니를 데려오면서 나탈리는 생각이 복잡할 겁니다.
테디를 만나러간 지미의 옷과 차를 가진 레니를 볼 때, 지미가 당한 것은
확실하지만, 이 이상한 증세에 시달리는 사람이 그랬을까? 의문이 생기겠지요.
그러나 그 의문은 잠시 접어두고 당장 자신에게 다가올 위험(지미와 동업자인
다드)을 해결하기 위해 레니를 이용하고자합니다. 집에 데려온 후, 우선 레니가
메모를 못하게 집안에 있는 필기구를 다 치워버리고, 일부러 레니의 화를
둗구어 레니가 나탈리 자신을 때리게 만듭니다. 그리고 잠시 나갔다가
들어와서는 다드에게 맞은 상처라고 거짓말 합니다. 메모를 못했기 때문에
알아 차릴 리가 없는 레니는 나탈리를 도와주기위해 다드를 처치하기로
하고, 나탈리에게서 다드의 주소를 받아 우여곡절 끝에
다드를 혼내주고 사진을 찍습니다.
-- 다드 혼내주기 전에 변기에 앉아 술병들고 하는 말이 너무 웃기지요?
I don't feel drunk. 푸하아... ---
두드려 맞은 다드의 사진을 본 나탈리는 아마 레니가 다드를 죽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증거물인 사진을 찢으려다가 레니가 태우라고 해서 태우죠.
나탈리는 자신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레니를 보고 일말의 동정심을 가지고,
머리좋은(?) 나탈리는 STML증세를 가진 레니가 테디에게 이용당해 지미를
처치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지미가 테디에게
당한 후 테디가 뒤집어 씌우기 위해 지미의 옷을 레니에게 입힌 것은 아닐까라는
추측도 나탈리가 가질 수 있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그후의 진행상황을 볼 때
나탈리는 레니가 제정신으로 독자적으로 지미를 살해할 인물은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린 듯합니다. 만약 레니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지미를 살해했다고
믿는다면 그후 레니에게 다정하고 레니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나탈리를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나탈리가 레니를 이용하기 위해 거짓으로 그런 모습을 보인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랬을 지도 모르지만, 레니를 이용해
다드(Dodd)를 혼내주고 나서, 즉 나탈리의 목적이 끝난 후에도 계속 그렇게 레니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 나중에는 진심인 것 같습니다.
짧게 쓸려고 해도 왜 이리 길어지는 지...
잘못된 부분 있으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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