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넥스트 도어 - 이웃집 여자를 보고...

영화감상평

걸 넥스트 도어 - 이웃집 여자를 보고...

1 yuko 7 3009 0
요즘 인터넷에서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돌고 있어서 본 작품이다. 미국에서의 흥행 실패와 문화의 정서적 차이, 유명 배우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등으로 인해서 국내 개봉이 무척 힘들거라고 예상하지만 나름대로 괜찮게 본 작품이었다.
 
우선 로맨틱 코미디 답게 발상 자체가 신선 했다. 내 여자 친구가 성인 영화 배우라면? 과연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이라는 의문을 영화는 던지고 있다.(문화의 차이다. 나쁘게 생각 할 것은 없다) 초반 대통령이 되겠다는 어리숙한 매튜는 우연히 이웃집 여자인 다니엘을 보고 사랑을 하게 된다. 그녀와 사랑을 하게 되고 자유분방한 그녀를 보면서 과거에 어리숙한 자신의 모습들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친구가 성인 영화에서 그녀를 발견 하게 되고 혼란에 빠지게 된다. 과연 매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걸 넥스트 도어'는 무엇보다 배우들의 매력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별다른 출연작들이 없지만 이번 작품에서 확실한 자신의 색깔을 보여준다. '매튜 키드만'은 '아담 샌들러'와 '벤 스틸러' 같은 어리 버리한 코미디 배우의 인상을 주지만 자신만의 묘한 매력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존재는 '엘리샤 커스버트'가 아닐까 싶다. '24'에서는 그다지 매력적이라고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굉장히 예쁘고 매력적으로 나온다.

영화 자체도 상당히 깔끔하다. 우리 나라 코미디 영화처럼 막판에 억지로 눈물을 짜내지도 않고 억지로 웃음을 유도하지 않고 깔끔한 수준에서 마무리가 된 듯 하다. 나름대로 반전도 독특해서 영화와 잘 어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고로 감독이 의도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랑나비 이승희'가 출연하고 다니엘이 출연하는 성인 영화의 배경에는 태극기가 걸려 있다. 게다가 등장 인물들중에 한명의 이름이 '삼영'이고 (캄보디아 사람으로 등장하지만..) 일부 배우들이 그의 이름을 '삼성'이라고 잘못 부르는 점은 그저 우연이라고만 생각 해야 될지는 잘 모르겠다.
 
'걸 넥스트 도어'는 깔끔한 10대 섹스 코미디다. 현지 미국에서도, 평론가들도, 이 영화를 본 국내 관객들의 평가는 양분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게 다 무엇이 중요하겠는가.. 자신이 직접 이 영화를 보고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그러면에서 이 영화는 분명 아무 기대도 안하고 본다면 110분 후에 의외로 괜찮은 영화 한편을 발견한 자신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내맘대로 평점 : ★★★ (5점 만점)

竹內結子 내맘대로 영화평 일드평 - http://blog.naver.com/yuko00.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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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프로그래머  
  성인영화배우(?)의 입지가 더이상 음지가 아닌것으로 보여지는
미국의 문화적 환경에서도 성인영화배우(?) 라는 이유로 사랑을
저울질 하는 모습이 이체롭더군요, 이체롭다는 말은 나의 관념을
빗겨갔다는 의미..
1 yuko  
  왠지 '포르노'는 어감이나 듣기나 좋지 않아서 순화해서 '성인 영화 배우'라고 했습니다..

또 아마 주인공의 꿈이 대통령과 정치쪽에 관련된 인물이 되는 것이어서 성인 영화 배우와의 사랑이 고민 되지 않았을까 하네요..-_-;;
G 용이  
  전 그런데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추천할수도 있을거같아요
1  
  마지막 반전(?)이 기발했음,, ㅎㅎㅎ
1 김배성  
  잼나게봤슴~!!
1 000  
  unrate girl
1 도플갱호야!!!  
  여주인공한테 뿅 갔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