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화선의 천취일생.

영화감상평

취화선의 천취일생.

1 한상찬 2 2023 0
신은 그를 자신의 품안에 대려가셨다.
천재화가 장승업은 세상을 어떻게 떠났는지 알 수 없지만, 신은 그를 사랑했다.
꼴려야 그림을 그린다는 그는 세상을 어떤 눈으로 봤을까?
그림속에 들어있는 법도나 그림속에 들어있는 세상은 그의 눈속에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까?
영화를 보는 내내 난 그 그림속의 풍경을 지켜보았다.
그가 보고자 하는 세상을 함께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한명회는 말한다.
자신의 손바닥안에 자신의 세상이 존재한다고.
장승업의 삶 역시 나름대로의 세상을 즐기면서 산 것일까?
그의 세상은 어디에 있었을까?
붓과 먹이 닿는 부분에 있었을까?
아니면 그림을 그리는 화선지 속에 있었을까?
오늘밤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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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1 qaswedfr  실버(2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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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비트문  
  그 말이 기억에 남네요. 그림은 그림일뿐.. 다른 무엇도 아니다.
1 외론늑대  
  과거나 지금이나 장인(?)들을 무시하고 등한시 하면서도 그들의 작품을 보고는 탄성을 지르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탄성을 지를 정도로 훌륭하지만 자신 보다는 못한 신분을 인정을 하고 싶지 않다는 그 의미는 또 무엇인지..원..
여전히 오늘날에도 그런 뭐같은 일들이 일어나니..역시나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일지도 모르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