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것도 청춘의 한 조각이렷다. 영화 돌려차기

영화감상평

이 것도 청춘의 한 조각이렷다. 영화 돌려차기

1 도로시 5 2220 1
먼저 말하건데 이 영화... 신화의 김동완만이 나온 영화가 아니다.
남상국이란 영예신인감독과 포스터에서만도 김동완을 제외한 5명의 주조연급 연기자들이 떼거지로 나온 신소재의 코믹휴먼영화다. 김동완이 나온 돌려차기가 아니라 신인배우들의 신영화 돌려차기로 봐달라 이거다.

마치 돌려차기를 H.O.T의 평화의 시대 뻘 쯤 생각해 신화팬들만을 위한 영화라 오인하는 몇 무리들이 있는데. 참 당치 않은 말씀이라 말하고 싶다. 그리고 신화팬들도 '우리 신화팬들이 봐주면 돼' 라는 발언도 되도록 삼가했으면 한다. 영화 돌려차기에 끌리는 사람이라도 갑자기 신화팬 되는 것에 반감드는 사람 분명히 있을 테니까 말이다.

극장에서 곧 보게 될 영화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쭉 진열된 영화 팔픔렛 중 눈에 띄는 몇 장을 가져와 읽어보았다.

김동완이란 연예인이 좋았고 현빈이란 연예인도 좋았으며 몽정기에서 보았던 전재형 역시 너무 반가워서....
그리고 교복을 입은 껄렁한 양아치 학생들의 에너제틱한 표정과 포즈들이 맘에 들어서 집어 들게 되었다.

대략 만화처럼 처리된 영화의 줄거리내용은 정말 안타깝게도 심하게 가벼웠으나. 편견을 부추길 정도로...

그 뒤의 딱 한가지 맘에 드는 문구가 있었다.
바로 '안티 트렌드'

인생에서 처음 맞닥들이는 격변기가 바로 10대이다.
우리는 하이틴시대에 인생의 반은 배운다고도 하고 심지어 10대에서 남은 여생이 결정난다고도 한다. 무섭지 않나... 후.

경륜이 쌓이지 못해 융통성이 없고 아직 사회를 몰라 무모하게 철이 없으며 현실을 직면하지 못해 허튼 꿈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기성세대들은 그저 우려스러운 10대의 단면으로 인식한다.

허나.... 그런 기성세대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청춘이 아름답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여기.. 그런 청춘찬양론을 펼치고 있는 영화 돌려차기가 있다.

10대들의 영화는 풋풋하고 순수함 묻어나는 첫사랑 영화만이 아니다.
공상과학같은 인터넷 소설 영화도 아니고.
오래두고 가까이 사귄 벗 많이 묵게 하는 대작영화도 아니다.

폼 나는 배우들의 영화같은 저 멀리 학창시절 이야기가 아닌
후까시 잡기 좋아하는 유쾌하고 또 찬란했던 10대들의 이야기.

분명 돌려차기는 코믹임에도 불구하고 10대청춘들에게 매우 친절하고도 진솔하게 다가와준 영화다.
소녀심을 울리는 꽃미남배우들의 꽃미소, 화향만발 대사 한마디 있지도 않다.
10대들의 필수품이라는 휴대폰 컴퓨터...
갑자기 아날로그 시대라도 만난 듯 몸으로만 부닥치는 어린 사내들이 나온다.

그 것만으로 안티트렌드란 소개문구.
수긍은 가더라.

기자시사회에서 접하게 된 의외로 외소한 체구의 김동완이란 신인배우.
무려 첫 영화인데도 관객들에게 자연스런 눈물까지 내비추게 하는 당돌한 가수출신 신인연기자더라. 영화배우로서 향후가 어떻게 될 지 이젠 우려보다는 기대가 될 정도로.
태권도에 가진 열정을 고스란히 표현한 열혈태권도생 현빈 역시 제 값을 톡톡히 했고
돌려차기의 코믹을 제대로 책임진 이기우란 허우대 멀쩡한 코믹계의 뉴페이스가 있었으며
코믹조차 애달프게 느껴진 만년 벤치생 전재형.
그리고 의리라는 그 자체로 내 맘을 설레게 했던 진짜 양아치같던 문지윤.
이런 놈 하난 꼭 있다니까 공감하게 만들던 김태현까지...

돌려차기에는 정말 '청춘'같은 캐릭터가 대거로 출연한다.

그 자체로 돌려차기는 볼 만한 영화였다.

이런 다양한 캐릭터들이 출연하다보면 생기게 되는 문제가 바로 부자연스런 스토리의 진행이라던가 억지스런 코믹인데.

돌려차기... 욕마저 깔끔하게 들려올 정도로 아주 깨끗하게 스토리가 진행되었다.


뭔가 틀어지고 있는 한국 사랑영화에 질리고 쥐어짜는 코믹에 질린 몇몇 분들 있으시면.
시간 날 때 돌려차기 한 번 찾아가 보시길 바란다.

개봉 초반에는 아무래도 신화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
한 개봉 후 1주 후 정도가 괜찮을 듯.

나 그리고 이거 돌려차기 리뷰 쓸려고 가입한 사람이다.
그리고 나 신화 좋아한다. 됐나? 조 밑에 돌려차기 리뷰 쓰신 분한테 왜 그리 해꼬지인가.


야, 쌍판. 이거 재밌다. 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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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쌍판  
  걍 재밌다,잼없다로 끝내라~~ 뭔 서론이 그렇게 기냐???알바도 부족해 빠~까지 설치네
1 再會(짝퉁)  
  영화가 재밌고 재미 없고를 떠나 글을 참 재수 없게 쓰는데는 소질있는듯..
1 빠시어  
  안녕하세요 졸린눈을 비비며 글을 읽다 만 빠시어 입니다.
어짜피 볼 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글을 조금 읽다 리플을 봤는데
리플이 너무 공격적이네요.
5 좋은바람  
  ... 그런데 이상한 것은 왜 이런 개봉예정영화 글을 호의적으로 적으신 분들의 아이디로 조회해보면 왜 예전에 단 한편의 글도 적은 적이 없는 것일까요?
 특정 개봉예정영화에만 이렇게 긴 글을 할애하며 단 한편의 글만 남기셨다는 것은 충분히 의심받을만 합니다. 오해를 피하려면 앞으로 영화감상문 많이 남겨주셔야 할듯...
1 서한결  
  이 영화에서 아쉬웠던건 러브스토리..내가 여자라서 그런가.
뭐 그것만 빼면 팬덕분에 오랫만에 소리지르면서 본 영화다.
분위기가 분위기인만큼 실컷웃어도 쳐다보는사람 하나없고 소리 지르면서 "저새끼 때려야지!!" 라고 욕을해도 뭐라 그러는 사람 하나 없더라.난 이 영화 보면서 그거하나 맘에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