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리뷰] 매드 맥스(Mad Max, 1979)
그리다 만 근미래 풍경에 반영된 안이함
평점 ★★
35년 전에는 얼마나 혁명적인 영상으로 다가왔을진 모르겠지만 근미래의 황량한 배경은 현대영화와도 겹치는 부분이 많다. 알고 보니 암울한 미래의 설정으로 후세의 영화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지만 <매드 맥스>에서는 배경과 설정에 대한 설명이 많이 빠져있다. 적어도 왜 세상이 그렇게 되었는지, 폭주족이 무슨 이유로 날뛰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이 없다. 그렇다 보니 인물들은 기능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뿐이며 영화의 주요 갈등을 이루는 구조적인 드라마도 짜임새 있게 구축되지 않으니 후반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흥미를 끌지 못한다. 파괴적인 영상으로 짧고 강하게 몰아붙이지만 전체적으로 기운이 없다. 아이디어에만 안이하게 기대기에는 힘이 부치는 SF. 짜임새가 더 훌륭했다면 현재에서 봐도 창의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을까.
![movie_image409ZGGI5.jpg](https://cineaste.co.kr/data/cheditor4/1505/7fa6d66694a63d6183733bde94649d0f_1431436425.409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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