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라님
밥은 먹고 다니냐?
8 Comments
별상관없는 말로 애절함을 강조할려는 의도인진 모르겠지만,
솔직히 "밥먹었냐? 밥 먹고나니냐..등등의 말은
우리가 많이 쓰는 말 아닙니까?
그리고 베컴님, 아니 밥먹고 다니냐가 어찌 송강호가 한건가요?
주객전도죠.
우리가 일상적으로 또 영화에서 보다시피 형사들이나 누구든
그냥 "안녕? 혹은 안녕하세요? 잘지내지? "...등등의
인사가 조금 멋적을때 넌지시 대신해서 하는 우리 한국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이 "밥..." 이겁니다.
송강호가 했다고 따라쟁이라고요? --;;;
송강호가 따라쟁이면 따라쟁인겁니다.
잔혹대제님 말씀마따나 우리 한국에서만 볼수 있는
재밌는(?) 대사인것은 맞습니다.
근데 바로 위의 말처럼 밥 못먹어서 환장한 대사라는 해석은
너무 오바입니다.
그것은 정말로 오늘/지금/ 당장 밥을 먹었느야 안먹었느냐
그게 궁금해서 그걸 "묻는"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밥먹었냐? 밥 먹고나니냐..등등의 말은
우리가 많이 쓰는 말 아닙니까?
그리고 베컴님, 아니 밥먹고 다니냐가 어찌 송강호가 한건가요?
주객전도죠.
우리가 일상적으로 또 영화에서 보다시피 형사들이나 누구든
그냥 "안녕? 혹은 안녕하세요? 잘지내지? "...등등의
인사가 조금 멋적을때 넌지시 대신해서 하는 우리 한국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이 "밥..." 이겁니다.
송강호가 했다고 따라쟁이라고요? --;;;
송강호가 따라쟁이면 따라쟁인겁니다.
잔혹대제님 말씀마따나 우리 한국에서만 볼수 있는
재밌는(?) 대사인것은 맞습니다.
근데 바로 위의 말처럼 밥 못먹어서 환장한 대사라는 해석은
너무 오바입니다.
그것은 정말로 오늘/지금/ 당장 밥을 먹었느야 안먹었느냐
그게 궁금해서 그걸 "묻는"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거 애드립이예요, 내가 계속 강요한 애드립이지. 장소는 사천의 한 피자집, 때는 늦은 밤. 그거 찍기 며칠 전부터 강호 선배 불렀어요. "잘 모르겠다"와 "아, 씨발 모르겠다" 그 대사는 원래 시나리오에 있는 건데 내가 강호 형 거기 모가 또 하나 있을 꺼 같아요, 뭔가 하나 더 나와야 한다, 그동안 박두만 역할을 몇 달 동안 해 오셨으니까 박두만 만이 할 수 있는 결정적인 걸 나보다 더 아실 꺼 같다, 모 좀 하나 해 주세요, 내가 강요를 했거든, 괴롭혔어요. 근데 막 고민하면서 죽을려구 그러더라구.
그런 얘기도 했었어요, 예를 들어 <복수는 나의 것> 보면은 마지막에 신하균이랑 강물에 들어가 갔고 "내가 너 착한 놈인 거 안다" 그러면서 다리 확 짤라 버리잖아, 그게 얼마나 웃겨. 말은 그렇게 해 놓고, 착하다면서 왜 또 짤라 짜르기는. 그 점이 되게 강렬하잖아요. 그 예를 들면서 내가 막 그런 모시기가 있어야 되요, 그랬더니만 괴로워하더라고.
그랬더니 강호 선배가 그 대사를 딱 생각 해 오신 모양이야. 현장에서 딱 한거지. 처음에 스탭들은 대체 뭔 소리야 저게, 멀뚱했던 모양인데 두고두고 볼수록 좋았어요. 그렇게 '밥을 먹고 다니냐' 한 버전도 있고 안 한 버전도 있어요. 결과적으로 '밥은 먹고 다니냐'를 편집에서 하게 됐지.
- 딴지일보에서 한 봉준호 감독과의 인터뷰 중 -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밥은 먹고 다니냐라고 했을때 나쁘게 들리지는 않았는데..
그런 얘기도 했었어요, 예를 들어 <복수는 나의 것> 보면은 마지막에 신하균이랑 강물에 들어가 갔고 "내가 너 착한 놈인 거 안다" 그러면서 다리 확 짤라 버리잖아, 그게 얼마나 웃겨. 말은 그렇게 해 놓고, 착하다면서 왜 또 짤라 짜르기는. 그 점이 되게 강렬하잖아요. 그 예를 들면서 내가 막 그런 모시기가 있어야 되요, 그랬더니만 괴로워하더라고.
그랬더니 강호 선배가 그 대사를 딱 생각 해 오신 모양이야. 현장에서 딱 한거지. 처음에 스탭들은 대체 뭔 소리야 저게, 멀뚱했던 모양인데 두고두고 볼수록 좋았어요. 그렇게 '밥을 먹고 다니냐' 한 버전도 있고 안 한 버전도 있어요. 결과적으로 '밥은 먹고 다니냐'를 편집에서 하게 됐지.
- 딴지일보에서 한 봉준호 감독과의 인터뷰 중 -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밥은 먹고 다니냐라고 했을때 나쁘게 들리지는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