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운다 (스포성 내용 들어있음)

영화감상평

주먹이 운다 (스포성 내용 들어있음)

1 박준철 3 2134 0
감독: 류승완



주연: 최민식, 류승범



영화를 보면 중간에 조연으로 나오는 천호진씨가 하는 대사 한마디가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있다.



" 세상에 사연없는 사람이 어디있나."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충분히 느끼셨겠지만

(물론 나름대로 각자 기준에 맞게끔 제각각의 느낌들이 있겠지만)



이 영화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더이상 떨어질곳이 없을만큼 가장 밑바닥으로 떨어진 두사람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였으나 잘아는 사람의 보증과 자기사업의 실패로 인해 빚쟁이가 되어버려 길거리에서 인간샌드백이 되어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강태식

동네양아치로 살면서 사고를 쳐 결국 교도소로 잡혀들어가는(아버지 직업이 형사 맞죠??) 유상환(한?)



아내의 이혼요구와 자식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스스로 견디기 힘든 상황속의 강태식

교도소서 복역중 아버지의 사고로 인한죽음, 그후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게 된 유상환



이 두명은 서로에게 주어진 최악의 상황을 어떻게 해서든 벗어나기 위해 최후의 몸부림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능력인 권투를 통해 재기를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이 영화를 보고

지금의 나를 돌아봤다.



과연 지금의 나는 내가 겪을수 있는 최고의 밑바닥까지 떨어진것일까?

내가 평소에 하고 있는 행동을 생각해봤을때 아직 밑바닥을 떨어졌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그정도로 나는 인생을 필사적으로 살고 있지 않은가보다.



아마 지금 이 순간에도

당장의 하루하루를 걱정하며 필사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나는 복받은 사람인것같다.

적어도 나는 지금 당장을 걱정하며 필사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들지 않으니 말이다.



세상에 사연없는 사람은 없다...



아마도 그럴것이다.



잘사는 사람은 잘사는 사람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을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분명 그 사람의 상황을 연출하게 한 사연이 있을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내 삶을 바닥으로 이끄는것이 아닌 위로 이끌수 있는 사연을 만들어야겠다.

적어도 현재에 안주하기보단

위를 꿈꾸는것이 최소한의 현재를 지켜줄것이라 믿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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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2 이도형  
  아버지는 하루벌어하루먹구사는 그냥막노동직 노동자로 나옵니다..

어떻게 형사라고 생각하셨는지 ㅡㅡ;쩝

1 박준철  
  첨부터 그랬나요 --?? 전 아들이 사고쳐서 경찰서서 짤려서 막노동현장으로 간것으로 이해했거든요 ㅡ.ㅡ;;;;;
1 홍상기  
  경찰이었는데 아들래미가 살인해서 경찰 짤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