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캐슬을 오래전에 받아두었다가, 지금에서야 꺼내보게 되었습니다.

전 오랫만의 휴일인지라, 그냥 부담없이 보기엔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전투에서 그 많은 것들을 언제 준비했고, 또 작전들은 언제 지시했을까 하는 것들이,

좀 억지를 부리지 않았나 싶기도 했지만,

애당초 즐기기위해 택한 헐리웃 영화여서 굳이 딴지를 걸고 싶지는 않더군요.

로버트 레드포드의 연기는 뭐 두말할 필요가 없고,

많은 분들께서 미우월주의라고들 말씀하시는데,

헐리웃영화에서 성조기를 다는 것을 가지고 굳이 뭐라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 다 미국 사람들 아닙니까.. 미국 군인이구...

미우월주의란 아시다시피 그것이 다른 나라에 대해 작용하는 우월감이라 생각될 때에만 의미가 맞는거라 생각합니다. 

여하튼, 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어떤 분의 말씀대로, 로버트 레드포드의 마지막 결말은.. 아쉬웠지만,

뭐 충분히 폭동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었고,

반전 또한,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반전은 영화 시작할 무렵 그리고, 

반복되어 또 한번 더 나오게 되는 나레이션 속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 분들께서 지적하신대로 대부분의 헐리웃 영화가 그러하듯이,

조금은 억지 섞인 상황이었다는 것은 동감하는 바이지만,

가끔은 여유를 가지고 영화를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라스트 캐슬은 충분히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그럼 이만 적겠습니다.


추신) 요새 레드포드 얼굴을 많이 보게 되네요... 스파이게임도 그렇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