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발가락...... 또 다른 동화를 꿈꾸며..

영화감상평

네발가락...... 또 다른 동화를 꿈꾸며..

1 태엽새.. 0 1836 0
꽤 많은 악평이 연속되었고, 그 생각이 틀리다는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어지간하면 영화가 다 그렇지라는 생각 속에 재미있는 것을 최대한 찾아보려는 노력으로..

볼까 말까 고민 끝에 본.... 결과적으로 안타까움이 넘치는...

무슨 말씀이냐? 마치 '기막한 사내들'을 볼 때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본질적으로

네발가락은 '조폭영화'에 끝자락에 몰려 있고, 뒤 늦은 계단에 오른 것은 맞습니다.
(어떤 영화들은 너무 빨리 계단을 밟기도 하지요.)

게다가 언행 또한 그 극한에 다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엇 이것 뭐지.....설마 조폭마누라2와..." 라는 생각이 언뜻 내리를 스치며 걱정이 엄습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다지 어렵지 않게 플레이어의 전원버튼에 손이 가지 않도록 하더군요.
결국 계속 봅니다.

이것은 동화다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참 어이없게도.)

아주 아주 어이없게도 반지의 제왕에 들어간 함의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금도끼와 은도끼 전설이 흘러나오지요... 절대 금도끼라고...)
감독 계윤식의 의도인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정말 동화 속으로 흘러 갑니다. 물론 이부분이 되기전에 이미 많은 분들은 플레이어의 전원을 내립니다.
고구마와 정은표의 의미심장한 해설부터 시작됨에도 그 욕설이 꽤나 거부감을 느끼게 할수도..

조금 더 견디어 보면 감독의 너무도 너무도 깊게 숨긴 듯한 몇가지 보석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름대로의 보석일지라도.... 받은 이가 싫으면 발로 차버리시 듯하면 됩니다.

무어랄까....... '조폭마누라' 시리즈 따위에서는 전혀 발견하지 못한 보석입니다.

네사람의 연기가 대단할 것이 없음에도 어차피 탄탄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은 버릴 수 없고, 이것이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신다면 '황산벌'에서 놓친 아쉬움 같은 것을 또 다시 느끼시리라 생각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지만
흔히.... 계속 되는 악평 속에 꽤나 놀란 구석이 있는 영화인지라 스포일러 없이 늘여뜨려 봅니다.

좀체로 게시판에 글을 남기지 않음에도.... 또 뵙지요.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