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개인적으로도 SAW가 기대에 미치는 만족할 만한 작품은 못되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영화팬들처럼 반전을 좋아해서 '어디한번 웃겨봐라'식으로 절대 않웃으려고 얼굴에 힘주고 있듯이 '어디한번 놀라게 해봐라'하는 자세로 본것도 저 자신의 감상태도였습니다.
그리고 역시 영화는 결말에 따라서 그평이 달라질 수 있구나하고 느꼈습니다. 사실 반전치고는 약간 어처구니없는 것은 사실이였거든요. 그래서인지 이영화 비평가들에게도 그리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역시 신인감독이라 신선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참신한 시나리오의 부족으로 화려한 영상에만 돈을 퍼부어 내용면으로는 쇄퇴해가는 할리우드영화계에서 이런 영화가 평가를 받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몇년전에 큰화제가 되었던 '블레어위치프로젝트'나 로드리게즈감독의 초기작들처럼 적은 제작비에 시나리오하나만으로 그 수익을 가져오는것.. 그것은 어쩌면 거대한 자금을 퍼부으면서 영화를 제작하는 할리우드영화제작사들의 경제적으로 이상적인 그리고 위험부담이 적기 때문에 그만큼 평가를 받을 수 있는것이라고 봅니다. 사실 무리한 제작비때문에 영화사자체가 쓰러지는 위기까지 간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유명한 원작소설이라 만화의 영화화라던가 다른나라에서 히트한 작품의 리메이크판도 속속만들어 그 위험도를 줄여보려고 하고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의 개인적 감상에 의하면 saw는 허술한 면이 있긴했지만 설정배경이라던가 등장인물의 심리묘사 예측불허의 전개등의 면에서는 평가받을 만한 작품이 아닌가합니다. '식스센스'가 반전하나로 크게평가받은것처럼... 그냥 한편의 재밋는 연극을 본기분이였습니다.
머 일반적으로 영화라면 재밌엇다 재미없엇다 등으로 쉽게 나눌수 있겟지만 스토리,배우의 연기,배경음악,영상미 등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영화감상의 자세를 갖는다면 보다 즐겁게 감상을 할 수 있지않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