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코의 비밀 논란 문제..

영화감상평

료코의 비밀 논란 문제..

1 김형원 8 1918 0
개인적으로는 감독의 기발한 발상을 높게 평가하고 싶군여.

마지막에 남편곁을 떠날때 측은하면서 안타까운 심정에서

무심결에 저지른 애교있던 옛버릇으로서 숨겨왔던 모든 사실이 드러나고 맙니다.

그때 당황하는 아내의 표정을 보고 남편은 순간적으로 감정이 북받쳐 올랐조.

마침 들어오는 사위에게 뜻하지 않은 조건을 세우면서 한방 먹입니다.

2가지 이유를 들어가면서 1가지는 소중한 딸을 보내는 것

또 한가지는 진정 사랑했던 아내의  영혼을 보내야 되는것 ......

즉 이러한 엉뚱한것 같으면서도 여운이 남을수 밖에 없는 역전을 보여줌으로

관객들은 놀라움과 실소를 금치 못하면서 오랫동안 뇌리에 남을수 있는 영화로

간직(또는 혐오)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 이영화를 보면서 아내가 남편곁을 떠날꺼라 이레 짐작을 하면서 보았기에

영화가 끝나고  그다지 충격은 없었지만..아내가 떠날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곰곰히 짚어보자면..

아내는 싱싱한 딸의 육신에 자신의 영혼이 들어와 예기치않게 제2의 인생을 맛보게 됩니다.

추억으로만 간직했던 고등학교도 다시 들어가게 되고 가고 싶었던 의대에도 합격하는

영광을 누립니다.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아내는 자신의 학창시절때 느껴보지

못했던 즐거움을 누립니다.

그래도 아내는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지 않고 남편과의 애정관계를

유지하지만... 아내는 남편에게 잠자리를 제의 했습니다.영화상에서는 2번인걸로

기억하는데 남편은 2년후에 영혼이 제자리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책에 내용때문인지

정말 순수하게 자기딸의 육신을 더럽히지 않겠다는 강박관념 때문인지 모두 거절합니다.

아내는 결국 지칩니다.순수한 영혼의 사랑만이 아닌 육체적인 사랑도 부부관계를 원만하

게 지속시킬수 있는 기본사항 이었기에 이를 결국 용납하지 않는 남편을 이해하지만

복잡하게 꼬여버린 인생을 사는 아내로서는 더욱 힘든 나날이 지속됩니다.

이때 남편과 헤어져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아내에겐 간절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도 술이취해서 집에 돌아온날 아내에게 털어놓습니다.

더이상 속박하지 않겠다고..새로운 인생을 펼쳐보라고 내비춥니다.

아내도 남편의 이런 고백을 받아들이는건 어렵지 않았지만 진정 남편을 사랑했었고

측은하게 보이는 남편에게 충격을 주지 않기위해 딸과 자신의 영혼이 교차되는

지혜로운 행동을 하면서 남편을 감쪽같이 속이는것을 보여줍니다.

즉 영화는 제 주관적으로는 일본 가치관으로 봤을때 가장 합리적인 방향으로

미래를 선택한 아내의 결단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영화 내용에 대해서 의견이 갈리기는 하지만 자연스럽게 영화는 진행이 되었으며

마지막에 보여준 감독의 의도는 완성된 자신의 영화에 날개를 달아주는 보석같은

연출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일종의 흥행카드 또는 기억속에 잊혀지지 않을 영화로

작품성을 부가시키는 요소로서 평가하고 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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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이예빈  
저도 '비밀'을 보았습니다만..
 형원님은 정말 많이 생각하시고 영화를 보시는듯 합니다..
 감상평 고수님.. ^ ^;;
 근데 이렇게 생각할수도.. ㅡㅡa
 진짜 딸의 영혼이 돌아온것인데 아버지와의 마지막이별을
 안타까워해서 엄마가 해주던것을 마지막으로 해줄려고 한것인데
 아버지가 여지껏 엄마였니? 라고 했을때.. 화내는것 같아
 아무 말도 안할것일수도..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서 두가지
 결론이 가능한 영화 같습니다.. 아닌가?  ^ ^;;(ㅈㅔ가 이상한것임..ㅋ)
1 이성수  
정말 잼있게 본 영화죠.. 히로스에 료코의 능청스런 연기(!!)에 정말 놀랐습니다.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소문이 돌면서(사실인 듯..ㅡ ㅡ;;) 요즘은 일본에서의 인기가 수그러 들었지만...어쨌든 참 재능있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와사비 봤는데 잘은 모르지만 불어를 잘하더군요..^ ^
1 김현우  
첫번째 글남기신 분 말씀도 읽어 보니깐 맞는거 같기도 하네요
 암튼 정말 잼나게 본 영화에요 이번에 료코에 새영화 와사비도 정말 보고싶다니깐요 ^^ 아직 자막이 안나왔지만 ㅠ_ㅠ
1 정영화  
저도 이영화에 대해서 감상평을 썻지만 .. 글쓰신 님과는 다른 각도로 보았네요 .. 감상평 좋았구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 드려요..~~^^
1 김용석  
전 마지막 반전(이라고 하기엔 약하지만 암튼) ... 은 없었으면 오히려 영화가 완성도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 왠지 사족 같아요 ... 그냥 딸의 영혼이 결국엔 돌아온 거구 ... 아내의 영혼과는 순리에 따라 헤어진거구 ... 그리고 세월이 흘러 딸은 결혼하구 ... 헤이짱은 먼 하늘을 바라보며이 이상한 일을 되새겨 보며 영화가 끝낰 ... 이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 ^^*
1 구노  
마지막 반전이 없었으면 슬퍼했을 영화......................................
 마지막 반전때문에...안 슬펐던 영화..........................................
 아내의 영혼이 점점 사라져가다..완전히 걍 사러지는것으로 끝냈으면....
 좋았다고 생각함.....
 내가 아내라면..남편을 떠나보내고 젊은 어린애랑 결혼을 못할것 같은데..
 남편이 넘 불쌍하다..................아내는 다른 어린애랑 결혼하고..
 딸은 죽고...........--;
1 유재현  
좋은 소감이네요. 어쩌면 여자의 변명일수도 있는 소감문 ㅡ.ㅡ;
 아...남편만 불쌍하죠. 정조를 지키고...아내와 딸중 하나를 포기해야했고...
 결국 둘다 보내야했지요. 마지막 결말이후...남자는 결코 행복하게 살지못했을거라
 생각됩니다.
1 김종성  
이 영화는 결론이 내릴수 없는 영화인거 같습니다. 그냥 고지 곧대로 보는것과 다른 각도로 생각하는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영화 .아마 감독도 결론은 관객에게 맡긴듯...근데...왜 남편이 아는척 했을까..차라리 그녀의 행동을 모른척 하고 넘겨 버렸다면...더 좋았을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