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 영화 초반부터 눈물이 고였던 영화..[스포일러 조금]

영화감상평

인어공주 - 영화 초반부터 눈물이 고였던 영화..[스포일러 조금]

1 세르피 1 1787 0
제가 남자의 입장이라서 그런지...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닭똥 같은 눈물을 떨어뜨리는

아버지를 보고 있자니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쉬고 싶다며 이른 새벽 짐을 싸들고 집을 나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볼 때 눈물이 와락 쏟아지더군요.

매일 어머니에게 잔소리와 핀잔을 받는 아버지 이지만

그 두분도 예전에 가슴졸이는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사랑을

했다는 데에서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두 분을 그렇게 만든건 세월이고 고단한 삶이라지만

그 삶을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터치한 감독의 연출이 좋았습니다.

전도연,고두심 씨의 연기도 정말 좋았지만, 아버지 역을 맡은

박해일 씨와 노역 박해일 씨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아무튼 뒷머리가 빠져 쓸쓸해 보이는 아버지의 뒷모습만으로도

쓸쓸했던 영화 인어공주..

제 인생 최고의 멜로 영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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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G 이학수  
  저도 인어공주 강추 강추 합니다. 여성들이 보면 참 좋은것 같네요

지금의 어머니 아버지 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