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두사부일체

영화감상평

[감상] 두사부일체

13 이성호 2 2127 0
흥행을 위한 조폭영화인가 사회를 비판한 학원물인가?

참 애매한 경계에서 오락가락 감독의 조롱을 맛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처음 두사부일체가 개봉하였을때, 다들 한국영화 = 조폭영화 라며, 이 영화에 혹평을 서슴치 않았는데, 조폭마누라 등의 조폭영화와는 좀 차별화 되지 않았는가 되새겨봅니다.

학교마다 미친개라고 불릴 스타일의 조봉팔 수학 선생님을 비롯해, 극중 캐릭터의 성격이 너무 왔다갔다 하긴 했지만, 전반적인 영화의 틀은 기존의 조폭영화와 비교를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극중 비리 사학의 대표인 상춘고는 어느 먼 나라의 이야기거나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과거 상문 재단의 비리를 빚대어 말한 것 같더군요.

한가지 더 최근 더욱 심해져가는 교권 추락의 모습을 실제 생활에서 많이 듣고, 뉴스를 통해 보아왔지만 영화로 다시금 보게 되어지니 매우 씁쓸하기 까지 하더군요.

두목과 스승과 부모님이 하나는 아니지만, 스승님의 그림자를 밟지 않았다던 그 옛날 선조님들을 생각하게 되더군요.

p.s : '흥행을 위해 조폭을 사용한 것이지, 조폭 영화는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군요.

2002/05/25 ...... 이성호(ricesoft@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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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조진광  
비슷한 느낌이네요..^^
 
1 정인하  
놀라실일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 이영화에서 나오는 학교폭력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제동생이 고등학교재학중인데 얘기를 들을수록 참담하더군여 이런나라에서 학교를 다녀야할지란 생각이 들정도로여 졸업한지 불과1년된 저도 선생들한테 뺨맞는건 기본이었었습니다. 아직까지 그런다니 참 기가막힐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