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쥐어짜내기식 감동 (스포일러 포함)

영화감상평

[별] 쥐어짜내기식 감동 (스포일러 포함)

1 조재규 0 1765 0
유오성과 박진희의 잔잔한 사랑은 보기에 흐뭇하였습니다만..
표를 잘못 건네주어 어긋나는 사랑에서 서서히 짜증이 날려구 하더니만
산에서 다른 방향으로 쫓아가는 부분에서는 입에서 욕이 나올려구 하더군요..
그만큼 그들의 사랑이 잘 이어지길 바래서 그런 것이겠지만...
그나마 그 뒤로 오해도 풀리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이런 식으로 두번이나 어긋나게 만들어 그들의 사랑이 빛나게 할려는 의도이겠지요..

또 다른 곳에서도 이런 억지로 짜내는 감동이 있지요..
의사 부부가 주인공(유오성)의 친부모임을 암시하고(끝까지 밝히지는 않지만..)
그의 아버지가 주인공의 처음 찾아온 사랑을 살려내고 죽는 부분..
이것 또한 짜증이 났습니다.
부모의 희생으로 자식이 행복하게 살아가게 된다는 감동을 줄려고 한 것이겠지만
그 또한 작의적인 부분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부러 '메밀꽃 필 무렵'을 패러디한 듯한 아들의 아버지 업어주기까지 보여주면서 말입니다...

주인공의 착한 성격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뺑소니 사고 용의자로 만들어 선의의 피해를 입게 만들고
그 주위 사람을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줌으로써 주인공은 더욱더 부각이 되고..

감독의 의도가 너무 많이 드러나서 반감이 생기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유오성과 박진희의 조심스런 사랑은 그래도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외롭다보니 이런 사랑 이야기를 보면 혹합니다 그려.. ^^;;

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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