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말아톤

영화감상평

[영화감상]말아톤

1 바람돌이 1 1668 0
깊숙하게 전해오는 감동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감동적인 영화의 대부분은 픽션(허구)보다는 논픽션(실제)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는 생각을 이번에도 하게 됐다.
물론 논픽션이라고 해서 모두 진실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약간의 과장도 해야 할 것이고, 없던 사건도 살짝 만들어서 끼워넣어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유발도 해야 하는 것이 영화라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 주인공이 실제 존재했었고, 결과야 어떻든 그 과정을 어떻게 해서든 극복해 내었다는 것은 진실일 것이고, 그 극복과정에 등장하는 수많은, 아니 더 많고 표현하기 힘든 장애들이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에는 아무도 반론을 내세우지 못할 것이다.
이 영화에서 표현되는 엄마의 모습은 '독한 여자' 라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다른 가족들을 모두 포기하다시피 하면서 주인공에게 매달려 끌고 나가는 그 모습에서 나온 표현이리라.
그 어머니가 나중에 한 말을 기억하는가?
"100시간 동안의 만남으로 무엇을 알 수 있느냐? 10년이 걸려서야 겨우 알게 됐는데..."
맞는 말이다. 그 어머니가 했던 말... 그 안에 우리들이 모르는 진실은 담겨져 있다.
그 어머니가 주인공을 매몰차게 내 몰아서 지금까지 견뎌왔다면, 그 주인공의 존재에 큰 힘이 되었을 것이고, 그 주인공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어머니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그 어머니를 그런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녀는 진실했었고, 오직 자신의 아이만을 생각한 행동이었을 뿐이다. 독점욕이라 표현해도 좋고, 독재력이라 해도 좋다.
그러나 그녀가 견디기 힘든 수많은 고비들을 헤쳐나오면서 주인공에게 영향을 미쳤고, 그 영향에 의해 실질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그들과 협력할 줄 아는 태도까지 보이게 된 것은 발전이라고 생각하며, 그 발전은 그녀의 계속적인 노력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영화내내 잔잔하게 조금씩 조금씩 쌓아가던 감동이 마지막에 주인공과 어머니가 보여준 것으로 울음의 봇물을 터뜨리게 한 이 영화에 찬사를 보낸다.
난 감동으로 보았고, 눈물로써 마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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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데이비드베켐  
  대단했던 배우.
대단했던 감동.
대단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