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심상찮은 액션 스릴러 '네스트'

영화감상평

[감상평] 심상찮은 액션 스릴러 '네스트'

오랜만에 또 프랑스 영화 중 괜찮은 작품을 하나 건졌습니다.
바로 '네스트'
장르는 액션 스릴러이지요.
그건 바로 박진감 넘치고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맛볼 수 있는 영화를 의미합니다.
영화의 주제나 내용보다도 이 영화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액션과 스릴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촛점을 맞추어서 감상한다면 이 영화 '네스트'는
어떠한 헐리웃 영화와 비교하더라도 뒤지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미리 이 영화의 상황 전개를 대략 이해하고 보는 것이 더욱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

저는 이 영화를 두 번 봤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별 흥미를 못 느꼈습니다.
집중을 하지 않아서인지 이 영화속 이야기의 전개 상황이 빨리 이해되지 않았고
그 때문에 중반 이후에도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뭐가 아군이고 뭐가 적군인지 분간도 잘 안되고.. 그냥 무작정 총만 갈겨대는 게 답답할 따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의외로 많은 분들의 호평을 보고 다시 한 번 제대로 감상해 보기로 했지요.

두 번째 볼 때는 먼저 영화 정보 사이트에서 대략의 줄거리를 파악한 후 봤습니다.
영화의 초반부는 이미 파악했던 대로 영화가 진행되고 이제 중반부...
영화속 주인공들은 이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이 때부터 이 영화의 진가가 발휘되는 것이었습니다.
중반 이후 종반까지 줄곧 총격씬으로 일관하지만,
무조건 현란하기만 한 다른 많은 액션 영화들의 수준과는 비교할 수 없는 면모를 보여줍니다.

무척이나 생생하고 사실감 있는 액션,
그리고 그 속에 녹아 있는 여러 인물들의 감정 묘사가 탁월합니다.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 다수의 적들을 혼자 사살하며 종횡무진 누비는 불사신같은 인물은 결코 없습니다.
잠시만 몸이 노출되어도 벌집 신세가 되어 버리는 상황,
아군인지 적군인지 분간할 겨를도 없이 동물적 반사신경만으로 방아쇠를 당겨대야 하는 상황,
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엄습하는 인물들의 공포와 갈등,
하지만 절대 나약하지도 무모하지도 않게 고군분투하는 모습들...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았던 이 영화의 묘미는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비록 어떠한 반전이나 드라마적 요소도 없는 지극히 단순한 설정이지만,
그런 것들은 다른 장르의 영화들에서 찾아야 할 터,
'네스트'는 오락영화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지켜낸 수준급의 영화였음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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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이기환  
  네.액션 좋아하시는분은 보셔도 후회하지 않을정도로 재미있었읍니다
근데 마지막정도에서 화염병 던진 아저씨(콘테이너경비)죽었는지 살았는지
전 모르겠던데 .........
살았으면 좋으련만
1 채종국  
  말 한번 잘하셨습니다..
반전이나 드라마적 스토리는 없어도
인물들의 죽음의 대한 공포,그리고 그 순간의 동료들간의 갈등...
볼만한 영화입니다 액션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