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 스포 잔뜩 & 실망감 백배
우선 아직 안보신분은... 기분 드러울거 각오하고 보셔야 합니다.
제가 근래에 본 재난영화중엔 투마로우 이상가는게 없군요.
줄거리는 대충 이렇습니다.
타이타닉보다도 더 초호화 유람선인 '포세이돈'이 바다 한가운데에서 쓰나미에 옆구리 직격탄을 맞습니다.
물론 조타수는 옆구리에 맞는걸 피하기위에 급선회를 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왜 급선회를 선수를 쓰나미쪽으로 돌렸는가 하는것입니다.
물론 그게 정석일지 모르지만
영화에서처럼 급박한 순간엔 차라리 후미를 쓰나미쪽으로 돌리는게 나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머 그건 어쨋거나 상관없으니 각설하고..
아무튼 영화 시작할때 조낸 초화화 여객선인걸 강조라도 하듯이 카메라 360도를 도대체 몇번이나 돌리면서 쫙 보여주는데... 사실.. 그래픽티가 팍팍 납니다.
아무튼 그렇게 돌리면서 배가 얼마나 크고 웅장하며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마치... 이사람들 다 죽을거다~~ 광고하는듯..
그리고 두번째로 새해를 바다위에서 맞이하는데..
전혀 추운감이 없습니다. ㅡㅡ;;
맨 마지막 엔딩때 그중 살아남은 사람들이 보트에서 있을때 입에서 입김나는정도. ㅡㅡ
어이가 없습니다.
전 그거 보고서야 '아 설정이 겨울이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초반에 그 엄청난 초화화 여객선은 쓰나미 옆구리 강타 한방에 뒤집어집니다.
뒤집어지면서 배안의 승객들중 95%가 사망합니다.
그리고 몇몇이 살아남죠..
그중 배안의 중심 홀에 있는 사람들이 살아남는데 선장도 그안에서 같이 살아있습니다.
여기서 또 웃깁니다.
선장이 여기에 남아있자고 하는 대목이죠.
투마로우에서도 그렇지만 현장의 지배권을 가진자는 항상 잘못된 판단을 합니다.
물론 정석대로이지만 그게 오히려 화를 부른다는 설정이죠.
참 어이 없습니다.
이런 영화 많이 보시고 실제 화재를 당하셨을경우 혼자 좀 튀어보겠다고 이상한 판단하지 마십시요.. 저렇게 살아남는경우는 거의 드믑니다. ^^;
아무튼 주인공 일행은 선장의 권유를 뿌리치고 스스로 탈출하겠다고 길을 찾아 나섭니다.
이때부터 끝날때까지 계속 길찾기만 이어집니다.
중간쯤에 홀안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결국 익사되는걸로 승객의 99.9%가 사망합니다.
아울러 길잡이역할로 나온 선원한명도 무참히 죽게되죠
머 생사의 갈림길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을 보여주는가 했는데 제가 보기엔 그냥 잘못한놈은 뒈져라 쯤으로밖에 안보였습니다.
이 선원이 밀항을 도와주는 역할이었거든요
글쓰다보니 괜히 스토리 생각하기도 싫어지는군요
결국 그렇게 조낸 길만 찾다가 나중에 배 스크류에 달려있는 비상구로 탈출합니다.
감동? 없습니다.
스릴? 없습니다. (머 물속씬이나 긴박한순간의 그것들은 기존것과 다를바도 없거니와 더 떨어지는관계로 오히려 식상합니다.)
재난영화의 특징이 한계상황에서 그 한가지 강렬한 메세지를 주는데 촛점이 있어야 하는데 이게 워낙에 이것저것 섞다보니 죽도밥도 안된듯 싶네요
평점 10점만점에 3.5주겠습니다.
극장가서 보시면 시간아깝고 돈아까운 정도라고 말할수 있겠네요
PS:여름이라 시원함이라도 느껴졌으면 하는데 그런것도 없습니다.
가까운 DVD샵에 가셔서 투마로우나 한번 더 빌려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6 Comments
나름대로 재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