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매트릭스'를 전날 보고나서 봐서 그런지 1편을 볼 때의 그 난해함은 조금 덜했다.
그러나 여전히 철학적인 대사 몇몇은 이해가 금방 안되는 것들도 있었다.
한두번은 더 봐야할 듯..

이야기는 접어두고.. 볼거리는 정말 많다.
장면의 속도 조절을 적절히 하여 현란한 액션씬도 볼만하고
(Neo가 싸우는 장면을 보면 이연걸도 두손 들어야 할 정도이다..)
무한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고속도로 추격씬은 정말이지 압권이다.

조금 황당한 장면들은..
Neo가 수퍼맨 놀이하는거랑
스미스(에이전트) 100명(그 정도 되는 것 같으다.)이랑 싸우는 장면이랑
마지막에 트리티니의 심장을 주물러서 살려내는 장면은
좀 황당했다..

그리고 상당히 웃겼던 부분은
마치 대단한 사람처럼 불리는 '키메이커'를 구출했을 때
그가 열심히 열쇠를 깍고 있는 장면.. (Key maker = 열쇠 만드는 사람 ㅡㅡ;;)

극장에서만 연출 될 수 있었던 장면은
쌍둥이 악당을 부하로 데리고 있는 무슨 프로그래머인지 뭔지 하는 놈이
불어랑 영어랑 열심히 섞어서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거 보고 웃는 사람이 극장 내에서 두명이 있었다는 거...
나랑 같이 간 사람과 외국인 한명..
같이 간 사람의 말을 들어보니 거기 나오는 불어가 전부 욕이었는데
네오, 모피어스, 트리티니는 무슨 말하고 있는지 모르고 가만히 듣고만 있었음..^^

마지막으로 짜증나는 장면은...
맨 마지막에 나오는 'To be continue...'

빨리 11월이나 와라...

평가 : ★★★★

자구아르의 영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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