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감독을-크리스토퍼 놀란- 좋아하는지라 영화를 보기전까지
가급적이면 어떠한 영화에 관한 정보도 얻지 않으려 무진장 노력했습니다..
19세기 경쟁관계에 있는 두 사람의 마술사 이야기라고 하면 너무 많이 압축한 걸까요..?

영화는 그의 전작들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야이기 구성이 세사람의 시점으로 나뉘어 시간의 흐름과 관계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마치 메멘토처럼 정신없이 흐르고
19세기를 배경으로 마술사들의 이야기라 그런지
배경이나 화면구성이 배트맨 비긴즈처럼 어둡습니다..

개인적으로 호감을 가지고 있는 감독과 배우들의 영화여서 그런지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들던 영화는 상당한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만
무언가 조금은 모자란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데
그 이유는 영화 마지막이  얼마만큼 생생히 전달되는가 혹은 충격적이었는가에 있다고 봅니다..

영화를 흥미롭게 관람하던 사람이건 그렇지 못한 사람이건
그 마지막 결말을 받아들이는 입장의 차이에 따라서
100% 만족할 수 없는 영화가 될수도 오히려 200% 만족할 수 있는 영화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끝으로 한가지 사족을 덛붙이자면 국내에 영화 홍보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로 제발 영화홍보에 있어 마치 반전이 그 영화의 모든 것인양 홍보하지는
말아주십사 하는 겁니다..비단 이 영화뿐만이 아니라 요즘 왠만한 영화 홍보물을 보면 마치 엄청난 반전이 영화 속에 있는것처럼 혹은 영화의 전부인 것처럼
카피문구를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정말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 스포일러를 멀리하려 노력하는 M이었습니다..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