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온] 극장판..감상평..(스포일러..)

영화감상평

[주온] 극장판..감상평..(스포일러..)

1 비트문 5 1788 0
보는 내내 느낀 것은 두가지정도였습니다.
하나는.. 비디오판에서도 느낀 것인데.. 기존의 호러와는 달리 낮에 대부분 사건들이
일어나더군요. 아마 감독이 기존의 것과 차이를 두기 위해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귀신이 나올즈음해서는 화면이 어두워지긴 하지만..
보통 귀신은 혼자 있을때. 밤에.. 밀실에서.. 나온다고 예상을 하는데..
그런 틀들을 많이 깨더군요.
하지만 그런 시도들이 연출력의 부족인지.. 무리한 시도였는지..
무섭다는 느낌은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두번째는.. 너무 비슷한 사건들이 나와서 식상하다는 것..그리고 막상
귀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어 버리니 무섭지도 않고...
귀신 나오기 전까지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지만.. 막상 나와버리니 반감되어 버리더군요..
차라리 비디오판의 경우가 더 무서웠습니다.

내용은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리카라는 사람이(처음에 할머니 돌보러 간 여자)
귀신하고 얼굴이 같은데.. 왜 그런건지 도무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귀신을 데리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인가요? 하필이면 그 여자인지..

그리고 귀신은 왜 그렇게 사람들을 잡아가는 걸까.. 단순히 자신의 원한때문에 죄도 없는
사람들을 잡아가는 것인가? (60년대 호러도 아니고.. 그런 설정은 왠지 모르게
설득력이 약하네요..)
단순히 우리 집에 오지마.. 란 식으로 집에 온 사람들을 잡아간다면.. 집밖에서도 나오는건
또 왜그런건지..

혹시.. 영화 앞부분에 나오는 주원에 대한 설명.. 원한이 깃든 장소라는
설정에서. 그 집터 자체가 원래 그런 집터..라는 설정인지.. 그래서
그 남편도.. 아내와 아이를 죽였고.. 그 후로 그 집터와 관련이 된 사람이 다 죽는다..라는
설정이라면.. 이해가 조금은 되긴 하지만. 그래도.뭔가..아쉬운 느낌은..

호러라는 것인 장르영화로서 충실했다면.. 그것만으로도 무난한 작품이라고 평가 받을수
있겠죠. 상당히 기발하게 무섭게 했던..주원 비디오판에 비해..비디오 판의 내용을 조금만 바꾸어서 써먹어서.. 장르영화로서의 가치도 그다지 없었고..(한마디로 별로 안무서웠다는 말..)
그렇다고 무언가 의미가 있었다고 보기도 어려웠습니다.

기존의 호러와는 공식이 조금 달랐다는 것을 본 것 이외엔.. 아쉽다는 느낌만..팍팍..

제가 볼줄 몰라서.. 생각나는대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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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이종완  
  그게...뭐시기 원한이 너무 깃들여져있어서 무조건적인 복수를 귀신이 한다고 하던데..솔직히 저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군요...쩝...솔직히 그렇게 무섭지는 않던데...장화홍련이 더 재미있더군요...저한테는....주온은 아마 집에서 혼자 봤다면 극장에서 본것보다 좀더 재미있었을건데....
1 김우식  
  한가지만 짚고 넘어가야 하는 사실은 비디오판에서도 잘 설명해 주지만, 그 귀신은 밖으로 못 나갑니다... 하지만 자신의 영혼을 다른 영혼에 빙의시켠 후 그 영혼을 점령했을 경우에는 가능하죠. 그래서 다른사람들이 정신이 들어왔다가 나갔다가 하는 점이랍니다. 또, 사람들을 잡아다가 다락에 쳐박아 두는것은 비디오판에서 설명되어진 부분이며 영화에서는 부족한 부분이죠. 바로 귀신이 밖에서 다른 영혼들을 괴롭히면서 죽일려고 하다가 그 몸둥아리가 사고가 나게 됩니다. 그래서 본래의 엄마영혼은 꼼짝달싹 못하고 자신의 원래의 집에 같혀 있게 되죠...그러다보니 억울함이라고나 할까요? 총알부족이라고나 할까요?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는 기동력이 있는 자동차(=사람)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다락에다가 총알(=사람)을 차곡차곡 모아놓는 것이랍니다.... 혹시 또 밖에서 뽈뽈 거리면서 돌아다니다 교통사고를 당해서 그 몸뚱아리가 죽어버리면 5년간 기다릴 수 없으니까요...(영화판에서 5년이라고 설명 나오는게 바로 그러한 이유랍니다...) 충분한 설명이 되었는지 몰겠네요...^^;
1 신재현  
  주온은 넘 복잡하게 이야기 전개를 해서.. 그몰입도가 저하되죠.. 이 점이 영화가 재미없게 느껴지는 이유 같습니다.
근데.. 고양이를 소재로 해서 그런지 고양이를 볼 때 마다 무서워요..ㅠ.ㅠ 영화 볼 때는 별로 무서움을 못 느꼈는데 보고 난 후가 더 무서운 거 같습니다.
최고의 공포영화라고 말씀을 드릴수는 없으나.. 봐둘만한 영화 같네요.
1 권남인  
  영화 소개시 주온은 " 그 집에 못박혀 사는 귀신"이라고 소개를 합니다.
우리나라 사상을 여기에 빗대면 지박령이 되겠죠...
어떤 원한이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하여 자기가 죽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원한이 해당 지역을 떠나지 못하는걸 의미합니다.
앞서 처음 주온을 설명할때 얘기 하지 않았다면 모르겠는데 주온이라고 하면서 설명까지... 절대 지박령들은 해당 구역을 벗어 날 수 없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근처에 있는 "점"보는 집을 찾아가서 물어보시길 ㅡ.ㅡ;;
주온 이 영화는 허무 맹랑하고 스토리 전개가 전혀 안되는 그저 3류 영화입니다.
1 정재복  
  지박령이 맞습니다. 그래서 리카가 필요했던 것이죠. 이 영화의 스토리는 아주 탄탄하며 이해하게 된다면 영화가 퍼즐처럼 맞춰 진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