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욕하기~ 너무 긴 거 아냐:???

영화감상평

반지의 제왕 욕하기~ 너무 긴 거 아냐:???

1 허승호 22 1989 0

반지의 제왕은 온통 호평으로 가득하다.이 영화를 내리깍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터.
3편..............무지 기대하고 봤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그리 나쁘지도 않았고
그리 썩 감동이 와닿는 것도 없는 그냥 그랬다.다 보고난후 대단하다 라는 생각은
많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이게 최고의 영화,걸작이다 할 정도는 아니였다.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실망한 부분은 뒷부분의 무려 20~30여분에 달하는
주인공들의 뒷얘기다.정말 이부분은 빼고 될정도로 오히려 영화를 보고난후 사람을
지치게 만들었다.무슨 의도로 이런 내용을 덧붙였는지 차라리 아라곤이 왕좌를 받고
카메라가 하늘로 치솟는 부분에서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그만큼 이 뒷부분은
전혀 궁금하지도 몰입되지도 않았다.정말 말그대로 사족인 부분이였다.

그렇게 말이 많은 2편의 20배에 해당하는 전투씬.개때들이 우글 거리듯 정말 와 하는
함성은 나오게 했지만  전투장면은 어이없었다.특히 유령들이 지나가자 순식간에
무너지는 적들의 초라함이란.........아쉬운건 캐릭터들의 개인기가 별루 없었다.
개인적으로 1편을 제일좋아한다.1편은 전투씬이 과하지도 않고 딱 좋았다.캐릭터
들의 장기나 활약이 드러나 아기자기한 맛을 주었다.2편에선 좀 줄어들지만 그래도
레골라스의 방패타고 미끄러지며 활쏘기 장면이 나와 위안을 얻었다.근데 3편은
어디에도 우리의 주인공들의 활약이 보이지않는다.(특이하게 레골라스는 또 깝친다)
물론 호빗들이 한몫해서 겠지만 많은 아쉬움이 들었다.컴퓨터 그래픽 캐릭터에 파묻혀
보이지 않는 주인공들이란.........

대단하다,엄청난 스펙터클은 반지의 제왕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 같다.근데 이게 다다.
솔직히 너무 간단한 얘기 아닌가?? 어렸을적 마왕을 무찌르는 숱한 만화 캐릭터들의
모험과 결코 다르지 않다.단지 다른건 반지가 나와 사람의 선악에 좀더 깊게 성찰하고
수많은 종족들을 만들어 세계관과 판타지란 장르를 만들었을뿐,그냥 그렇다.

3편은 앞부분의 1시간은 상당히 지루스러웠고 중반1시간 30분여의 대규모 전투신과
거미 실롭과의 혈전은 와~~~했으나 2편에서 규모만 커졌을뿐 색다른맛이 없었다.
가장 아쉬운 30여분의 사족은 쌓인 피로를 더하기만 했다.--;앞부분과 뒷부분의 편집
만 좀 더 깔끔했어도 앉아있는 고역이 힘들지 않고 즐거웠을텐데................

2003년을 장식하는 마지막 영화로 손색이 없다.근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드는 군중
심리로 영화를 보고있진 않을까??? 모든 사람의 의견이 같을수는 없을터,모든 사람이
걸작이라고 칭송하는 영화에 난 글쎄올시다 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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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Comments
1 문겨레  
  어느정도 동의         
1 카미너스  
  원래 반지는 마니아적인 이야기입니다. 톨킨의 추종자들은 열광했죠
원래 이야기를 영화로 잘 표현했습니다. 피터잭슨의 연출력에 올인
1 박광수  
  마지막부분의 지루함의 절대적으로 동의!!.. 허나.. 전투장면에 대한 엄청난 스케일은.. 지금껏 최고였음!!!..
1  
  전 반대.....전 오히려 시간이 부족한거 같다라고 생각이 드네요...
1 권병두  
  사루만의 죽음도 나오질 않고...뒤에 샤이어에서의 간소한 전투도 없었죠. ^^
1 던필  
  닉님 말씀처럼 저도 런닝 타임 때문에 욕 먹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감독이 표현하고픈 얘기가 있다면 시간의 구애받지 않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제작자나 관객이 얼마나 참아줄지는 그 영화의 품질이 결정하겠죠..^^
개인적으로 판타지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반지의 경우는 잘 만든 걸작이라는덴 동의하지만 '최고'의 걸작이라는덴 저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걸작여부나 작품성에 대한 논쟁은 끝이 없으니 취향대로 즐기고 자유롭게 느끼는게 더 좋을거 같습니다...^^
1 이종완  
  원래 마지막에 사루만이 샤이어에 오는데....프로도와 샘, 매리 피핀이 퇴치하는것도 짤렸죠......
1 차봉준  
  원작을 읽었으면 오히려 후반내용이 길었기를 바랬을 겁니다.
1 허승호  
  그렀네염.........책을 보고 영화를 봤다면 확실히 끌렸을듯,
근데 반지의 제왕 책은 왜 그리도 따분한 문체이던지.
해리포터는 가볍게 재밌게 흡입되는데 반지의 제왕은 번역을
해도 뭔가 어설프고 따분함이 물씬 물씬..............
1 이종완  
  저도 반지의 제왕 책 겨우 봤습니다. 평소 책도 잘 안읽는 놈인지라 반지의 제왕 책은 특히 읽기 힘들었어요...그리고 영화에서 그렇게 많은 분량을 차지했던 전투부분도 사실 그렇게 많이 나오진 않거든요. 소설에서 좀 지루한 부분을 그래도 피터잭슨이 영화화하면서 커버를 잘해준것같아요. 지금은 소설 기억도 안남. ㅡ,.ㅡ;;
1 크러쉬파이  
  전 결코 반지의 제왕이 흥행위주로 만든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피터잭슨이 완성도를 위해 만든거고 흥미요소를 거기다가 가미시킨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씬 하나하나 잘 뜯어보면 공이 보입니다
영화 매니아들은 무슨얘기인지 다 아실꺼임
1 FILM_X_  
  그래도 솔직하게 따지자면 엄청난 스케일과 제작비 를 보고 누가 흥행을 바라지 않을꺼같습니까?? 사람의 내면은 결정을 짓는 것이 아닌데..뭐 생각차이지만 ^^
1 선승목  
  이 영화는 대충 욕할께 없는것 같군요... 이 영화는 3부작으로 된 소설이기 떄문에 어쩔수 없이 긴거지요....
그리고 이건 너무 스케일이 커서 어쩔수 없습니다. 확장판에도 보다시피 30분더 추가된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잠깐 30추가 외에도 편집된 부분이 아주 쪼금 있습니다. 그건 내용에서 별 필요없기 떄문에 지워 버렸으니깐요... 그러니깐 극장에서보는것은 반지의제왕의 최종 요악문입니다... 너무 길다고 영화가 안좋은건 아닙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예줄 술작품 아닌가요? 저는 개인 적으로 "대부" 를 아주 좋아 합니다.
1 this  
  위에 차봉준님의 "원작을 읽었으면 오히려 후반내용이 길었기를 바랬을 겁니다."라는 말에도 동의를 하고 그 바로 아래 허승호님의 "반지의 제왕 책은 왜 그리도 따분한 문체이던지."라는 말에도 동의를 합니다. 반지의 제왕 여섯권의 책중에 제1권 읽는데 걸린 시간이 나머지 다섯권 읽는데 걸린 시간보다 배는 더 길었습니다.
1 겨울비  
  돈있으면 다만들어요
1 최재원  
  책을 그대로 옮겼나 보군요..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책 뒤에 원래..
뒷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원작에 충실했다는생각이 드는군요.
1 정우성  
  돈있어서 성냥팔이소녀의 재림을 만들었군요..;;;
1 태양인  
  ㅋㅋㅋ
혹시 진짜 영화배우 정우성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음.
1 조원석  
  성냥팔이소녀의 재림의 원츄를..ㅋㅋㅋ 저는 갠적으로 2편헬름협곡전투보다 3편 미나스티리스 공성전이 훨씬 잼있었는데..
1 자유  
  질타의글을 보고싶어 환장하셨군요
1 김경진  
  전 매우 동감이 되네요. 초반부 1시간 정도는 지루해서 영화 보는 관객들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비등상이 왜 저런곳에 켜져있을까-_- 이런 생각도 하고.. 지루하더군요. 그리고 중반에 전투신은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감탄감탄.. 근데 정말 왕관 쓰고 카메라가 올라갈때 끝났으면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기에 주인공 뒷이야기라니.. 정말 지루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전적으로 개인적 생각이므로 재밌게 본 사람들은 양해를.. )
1 심경한  
  전 뒷 애기가 너무 좋았었는데.. 여운도 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