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랑루즈◈ 19세기말 물랑루즈쇼를 21세기 스크린으로 가져오다

영화감상평

◈물랑루즈◈ 19세기말 물랑루즈쇼를 21세기 스크린으로 가져오다

1 파치노 3 2374 1
화려한 물랑루즈의 쇼의 주연여배우와 가난하지만 재능있는 한 시인과의 운명적 만남과 사랑, 좌절,,,

물랑루즈...유럽의 밤의 역사를 썼던 화려한 쇼클럽
화려함과 인간의 끈끈한 욕망이 뒤섞인 공간, 사랑과 질투와 증오와 희망이 뒤섞인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있는 곳.....

감독은 그 시절의 물랑루즈쇼를 스크린으로 재현해보고자 했던 틀림없는 듯 보이는군요
영화의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한편을 대형 뮤지컬쇼를 보는듯한 느낌으로 만들었네요

영화를 보고 나서 바즈 루어만 감독이 누군가 하고 찾아봤더니...
예전에 디카프리오 주연의 로미오와줄리엣의 감독이더군요..
이거 알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그래서 영화가 색깔이 이랬구나..하구 ^^
영화를 보면서 자꾸 로미오와줄리엣과 셰익스피어인러브가 생각나더라구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루할 수도 있고 재미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심있게 지켜보면 독특한 즐거움으로 볼 수 있을 듯..

그 중 하나가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흘러나오는 음악과 춤...
물론 뮤지컬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좀 지루한 감도 있지만..
전작인 로미오.줄리엣에서 보여주었듯이 감독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덧칠하는 센스를 가졌더군요..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들을 편곡해서 배우들이 부르게 만듭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주제곡부터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 심지어 마돈나의 Like a Virgin까지..

또다른 독특함은  과장된 카메라기법과 자주 쓰이는 롱테이크, 그리고 배우들의 의도적인 과장된 연극적 연기입니다.. 그것을 통해 이 영화자체가 하나의 뮤지컬,연극,쇼같은 분위기랄까..
그런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형식면에서 독특한 재미가 느껴지더군여.

한바탕 왁자지껄한 음악과 춤과 노래...그리고 물랑루즈 여배우와 우연한 기회에 물랑루즈에서 극을 쓰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된 가난한 시인..그들의 슬픈 사랑..그리고 이것들을 노래와 시와 음악으로 표현하고..

사랑이라....Love.....
사실 영화중반까지는 형식적인 측면만 눈에 띄고 점점 지루해져가는 나를 느낄 수 있었지만..
중반이후 극의 절정에 치달으면서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사랑'이라는 주제가 마음에 와 닿더군요..흘흘~
로미오와줄리엣때와 마찬가지로...
흠...사랑이라...                      ㅡ.ㅡ

흠흠...
탐크루즈와 이혼후 니콜키드만이 자신있게 찍은 물랑루즈...그 결말은? 글쎄....흥행은 미지수..

스타워즈로 헐리우드에 당당히 입지를 굳힌 트레인스포팅의 악동 이완 맥그리거.. 키드만과 왠지 어울리는듯 안어울리는듯..

한명더.. 조연...존 레귀자모...로미오와줄리엣에서 디카프리오의 숙적을 기억하시는가..

셰익스피어인 러브와 로미오와줄리엣의 합쳐놓은 듯한 물랑루즈...
그리고 이들이 추구하는 사랑이라는 화두는 영원한 매력적인 이야기거리가 아닐수 없다.

물랑루즈 보고 느낀 점 하나 더..
독특한 형식도 좋지만...역시 물랑루즈쇼는 스크린으로 재현하는 것 보단 직접 봐야 제맛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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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여울  
앞으로 닉으로 사용하신다구요?...흠 그래도 여울이는 실명을 알아버렸답니다...*^^* 참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슬프면서도 유쾌한... 화려하면서도 초연한...양면성을 지닌..이 영화...*^^*
1 묘연  
누구나 겪는..하나의 타인이 부각되어서..갈망을 일으키는 그 현상...그것을 시대를 장소를 계층을 관점을..각종 악세서리를..달리 하면서..비밀을 캐고자..그 감미로운 아픔을..간접경험하게..하는 영화들...물랑루즈...과연 어떤 모습일지...!! (파치노님, 여울님..반가워요 ^^ )
1 파치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