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본 공포영화....좀더 솔직히 말하자면...너무나 아까웠던 공포영화라 하겠다...엄청난 특수효과 같은것은 존재하지 않지만..깔금한 구성에 산만하지 않은 이야기...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봤다....헌데 보고 난 후의 생각해 보니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만일 내가..이 영화에 대해 정말 장르조차도 모르고 봤었더라면...하는 아쉬움....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이 영화야 말로 엄연한 반전영화가 아닌가..하는...상식적으로야 인어는 여성의 상반신과 물고기의 하체를 지닌 아름다운 존재이다(실존여부야 알수 없지만서도).....헌데 이런 미적인 존재가 실상 사람을 먹이로 삼는 괴물이라....정말 멋진 설정이 아닐수 없다...만약에 이 영화의 정보를 모르고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이러한 사실을 깨달았다면?...그 영화를 본 이에게는 상당한 충격과 감흥을 안겨 줬을런지도 모른다...영화를 봐가면서 깨달아 가야 하는 이러한 설정들이 보기도 전에 이미 다 파헤쳐지지 않았는가...물론 이런 정보가 알려져 있었기에 나처럼 찾아다가 본 사람도 있지만...역시..만약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

 잡설: 남자 주인공이 상당히 유명한 배우이다...얼굴은 잘 생기지 않았지만...연기력으로 승부하는...이 영화에서도 인어로 한몫잡으려는데 눈먼 남편역으로  그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준다..물질적 풍요를 갈구하면서도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는 상당히 매력전인 ...개인적으로 인어보다 더 맘에드는 캐렉터였다..(나 호모 아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