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스트 월드"를 보고나서

영화감상평

영화 "고스트 월드"를 보고나서

1 채수림 4 2048 0
음냐 이 영화를 코메디 영화로 보셨던 분들은 아마도 미국인들과 많은 교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님 번역이 시원찮아서 제가
잘 이해를 못했던지요....
솔직히 그냥 당나귀에서 다운받아서 아무생각 없이 (즉 어떤 평이나 내용을 모른채)
보았기때문에 전혀 코메디 영화라는 생각이 없이 보았습니다. 물론 몇군데
웃긴 부분이 있지만 그냥 애교 떠는 정도의 웃음이어서 코메디 영화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전 이 영화를 쫌 심각하게 보았지요.
처음에는 이 영화가 옛것들에 대한 향수와 연민을 말하는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부세미의
인물배경과 이를 좋아하는 여주인공때문에요.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아니더군요.
그래서 매우 난감해지더군요. 도대체 뭘 이야기하는것일까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아마도 제목이 그걸 말하지 않나 싶군요. 유령같은 세상... 주인공은 주위의 모든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지요.그녀를 기쁘게 해주는 것도 없구. 사랑하는 것도 없구. 물론 부세미라는 인물이 있지만.
결국 그에게서도 멀어지고 말고요. 그래서 떠나버리지요. 그 떠나가는 모습에서 자꾸만 안으로 움츠려드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이는 부세미에게서도 보이고요. 결코 세상(편견과 선입견)속에 잘 섞여 살아갈수없는 불쌍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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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강만호  
저도 코미디가 아닌..가볍지많은 않은 이야기를 하려하는 영화로 보여지더군요..
 아직도 의문인건..원작이 코믹만화...만화라서 코믹이아니라..코믹한 만화였다고
 그런듯..미국인들의 눈엔..설마 엄청 웃기면서..좀 심각한 그런 영화로 보였졌을까
 하는겁니다...그렇다면..그건 양키센스..@.@;;근데 양키란 말의 원래 뜻은 나뿐뜻이
 아니죠??음 고스트월드에선..커뮤니케이션이나..자아의 관해 말하고자 하는거
 같았는데..너무나 자아가 강하다는건..때론 힘이되지만..때론 힘이드는...그런..
 요즘 영화보는눈이 관대한건지..고스트월드..안웃겨도..볼만한 영화였다고 생각됩니다.
1 쿨리오  
^^ 고스트월드 번역자입니다..전에 했던 레퀴엠은 호평이 주류를 이루는 반면 이 영화는 재미없다...뭔 얘긴지 모르겠다..좋은 영화다..등등으로 평이 나뉘는 군요..실제로 이영화가 주는 혹은 주려고 하는 메세지는 상당히 모호하다고나 하나?...뭐 그런 이유라고 생각됩니다만...그건 우리가 쉬운 메세지 전달형 영화 혹은 TV프로그램들에 파묻혔기 때문이지만...또한 우리 자체가 쉽게 결론내릴수 있고 짧은 시간내에 공감할 수 있는 즉 별다른 생각할 필요없음을 이미 너무 선호하기 때문이지요..뭔가 생각할 여지 혹은 숙제를 남겨두는 작품들이 너무 없습니다...그런 의미에서 고스트월드는 의미가 있습니다..뭐 안그래도 삶이 버거운데..생각 필요없는 그냥 블록버스터나 허접 한국코메디영화나 보자는 분들을 탓할 생각은 없구요..근데 이 영화 단순 코메디 장르로 구분한건 제가 보기엔 웃깁니다..코메디라면 블랙쪽에 가깝겠죠 ^^
1 쿨리오  
아 참고로 번역은 레퀴엠보다 잘했는데요....^^;;;;;;
1 이준호  
처음 20분을 보면 지루하고 따분하고 정말 재미 없습니다.그런데 이 영화의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대강의 인물들이 자리 잡고나서  보기 시작하면 이야기에 집중하게 됩니다.적어도 제 경우에는 말이지요.세이무어와 이니드의 얘기가 주를 이루는데 세이무어의 문제 이니드의 문제 그리고 둘간의 문제 이런 것들이 영화의 주내용 입니다. 영화에서 무엇을 얻는다기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자기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느게 중요하지요. 차분하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말도 안되는 액션영화나 그게 그거인 공포영화, 지저분한 농담으로 가득찬 코메디보다 이 영화를 보는게 백번좋습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명작은 아니지만....IMDB에서 8.2/10 을 받을 만한 이유는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번역도 잘하셨습니다.덕분에 잘 감상했습니다.기회가 되시면 한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