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조폭 마누라....(본 사람이 얘기하는 )

영화감상평

문제의 조폭 마누라....(본 사람이 얘기하는 )

1 강병진 4 2879 2
일단 저 이 영화 본 사람입니다 그러니 이 영화 안 보신 분들 참고 하십시오

저의 영화 관람기는 이렇습니다.칭구 넘이랑 봄날은...을 볼까 무사를 볼까 하다

친구 취향에 맞추어 이걸 봤습니다.볼때는 재밌는 듯 싶었지만 보고 나서 돌아 오면서

친구가 얘기하더군요 재밌냐구요 그때 전 그렇게 쉽게 어떻다 말을 못했습니다.

왜 그랬냐면 뭐랄까 약간의 군중 심리 같은 거에 의해 재밌다고 느낀 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옛날에 찰리 채플린이 어느 지방에 갔다가 채플린 흉내내기 대회가 있는 걸 보고 자신을 숨기고  몰

래 나갔는데 자신을 자신이 연기하는 데도  사람들이 안 웃어 주더란 겁니다 그건 사람들 인식에

채플린은 웃기다라는 생각이 박혀져 잇기 때문이었는데 그가 그라는 걸 모르는 상황에서는 그도 어

쩔 수 없더란 말입니다. 그 말처럼 군중 심리내지는 무의식에 의해  "웃기데"라는 말을 듣고 내 자신

은 웃기지도 않으면서 무작정 웃기다고 생각하고 남들 웃을때 같이 웃은 건 아닐까 생각됩니다.

솔직히 하이 코미디의 영화는 아닙니다. 메세지 있는 것도 아닙니다.굳이 가치를 논하자면 일종의 일

탈에서 느끼는 카타르시스 정도의 유머입니다. 손가락으로 성을 표현하는 건 화장실 개그 수준이고

여자가조폭이라는 건 여성들에겐 남성우월주의 사회에 대한 반발을 대리만족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뭐 그 정도의 카타르시스 정도로 이 영화의 개그를 일류라 할 수는 없습니다. 솔직히 일류개그라

할 수 있는 건 이 영화 재밌게 보신 분들이 두번 세번 보아도 삼사년 후에 보아도 재밌어야지

일류 개그인 것입니다.

이 영화는 플롯에서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엽기녀"의 캐릭 구성과 안재모가

죽을떄 "친구의 장동건"을 떠올리게 하고 또한 시골에서 상경한 고향 후배 초짜 조폭은

그 옷차림이나 뒤에 출세하는 것은 "초록 물고기"나 박중훈의 "게임의 법칙"을 연상시키고

또한 안재모가 거들먹 거리며 초짜 조폭에게 전설 얘기하다 영화 후반에 안재모가

죽고 초짜 조폭이 다시 밑에 새로온 초짜한테 얘기하는 건 "투캅스"를 연상시킵니다

그러한 일면에서 이 영화는 여러 영화의 우수성만을 차용한 한국판 "무서운 영화"입니다

제발 2탄은 나오지 말았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간절히 기원합시다

그 옆 극장에서 "무사"하던데 한국 영화 후원 차원에서라도 안 본 걸 후회하면서 맘이 영

씁쓸합니다. 이번에 파이널 판타지만든 제작사가 망했다는 얘기를 듣고 가슴 아프던데(만약 성공했

으면 더 나은 CG를 구경했을지도 모르는데 암튼 씁쓸합니다.)

조폭 마누라 걍 극장에서 보실 분은 보시고 볼까 말까 하시는 분은 비됴로 보십시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각자의 취향으로 살기 떄문에 저도 여기서 작품성에 대해서 강요는 하지

않겠습니다. 암튼 이 영화는 걍 생각없이 웃다가 다시 보기 싫으신 분들이 보시기 좋은 영화입니다

원래 개그가 다시 재탕하면 잼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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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김은미  
저도 봤는데여, 공감가는 얘깁니다.  영화가 너무 복잡한건 싫다는 사람도 많지만 재미있으면서 감동도 있다면 좋지않겠습니까? 그게 어려우니까 좋은 영화 만들기도 어려운 거겠져
1 영화가좋아  
솔직히 아주 웃긴건 별루 없더군요. 그냥 간혹 웃길뿐이고, 여러장면에서 패러디(?)한 장면이 있는것도 사실이고 별 생각없이 보긴 좋지만, 굳이 극장에서 볼 필요도 없는 그냥 그런 영화죠
1 장동건  
정말 그래요.. 안재모 죽는씬도 안재모가"좆도 아닌놈 한테 죽어서 쪽팔리다고 "말한거 있져,, 그리고 여자친구가 전화로 좆도 아닌 놈한테 죽었다고 알리지 않습니까..슬픈 장면은 그냥 그대로 놓아 두는 편이 더 좋았을거 같아요..괜히 웃긴답시고,,이상한 말이나 하고 말이져..이 씬 푼만 아니라..여러가지로 스토리도 엉성하구여..
1 김광우  
저역시 그렇게 생각 해여..님께서 말한 것이 한국영회 의 문제 라고 생각 해여..별 의미 없이 재미 만 위 해 보는 작품성없는 영회 정말 실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