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영화감상평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1 davids 4 2940 10
군대 있을 때 내무실 청소를 하다가 구석에 봉인되어(누군가 사다 놓았으나 아무도 손을 안 댄듯한)
있는 책 한 권을 발견 하게 되는데 그 책이 바로 작가도 제목도 이상한 '파트리크 쥐스퀸트'의
'좀머씨 이야기' 였습니다.
소설만큼이나 특이한 작가의 이력에 이끌려 휴가 나왔을 때 그가 쓴 책을
하나 더 사서 읽은 게 '향수'

지금은,  처음 시작할때 내 마음을 사로잡은 
파리의 배경 묘사 정도만 생각 날 정도로 거의 까 먹어 버렸는데
소식도 없이(있었겠지만 모르게) 영화로 나와있었네요
반가웠습니다.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을 영화로 만나는 기분은...(처음은 반지의 제왕,앞으로 기대하고 있는건 꿈꾸는 책들의 도시)

제일 기대한 건 말했다시피 인상적이었던 처음 도입부분
영화도 소설도 그 어둡고 더럽고 칙칙하게 기분나쁜 배경묘사가 참 맘에 들더군요
사실 그 부분만 좋아합니다만...
그 뒤의 사건 전개는 책보다  약간 더 긴장 하면서 봤지만
책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처음 압도된 마음이 점점 누그러져 가는 기분이랄까...

영화를 다 보고 책이 다시 읽고 싶어져서 서점에 들렀는데
멍청한 하드커버에 고급종이를 두르고 엄청난 가격이 붙어 있길래
대충 뒤적거리다 발길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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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장진범  
  원작인 소설은 읽어 본적이 없으나 . 참 독특하며 몰입도가 상당한 작품 같습니다. 처음 보고 난뒤 감상평 함 적어보고 싶을 정도의 인상이 남는 영화 였으나 .. 워낙 언어 구사력이 떨어지는 지라..;;
1 거믄  
  영화가 소설의 묘사를 잘 살린듯 하나 이는 어디까지나 원작을 읽어본 사람에게만 해당될듯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원작을 읽어보는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보다 원작이 더 비쥬얼하다는 느낌을 가졌었더랍니다. ㅋ
1 RAiNboW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였는데...

원작이 궁금해지는 영화................. 많은 분들이 원작이 더 좋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마지막 부분은 고야의 그림을  보는 듯한 영상이 정말 인상적이게 남더군요...
4 Sunny~☆  
  보고 싶지만 원작을 아직 못 읽은 관계로.. ^^;;
원작은 워낙 장수가 많아서 선뜻 손이 안 가네요..
이 귀차니즘을 어이할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