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강'이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영어사전에 나온다.
이 영화에서 그 의미는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다. 단지 내가 좋아하는 예쁜 여주인공들이 많이 등장한다는 것과 함께 무지 무서운 영화라는 것이다.
잔인하게 지저분한 무서움이 아닌, 진정한 스릴과 쾌감, 그리고 뇌리를 차갑게 만들어주는 끔찍할 정도로 섬뜩한 영화였기에 정말 좋았다.
아는분과 대화중에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분은 영화에 대한 스토리를 알더라도 영화를 보러 가신다고 하기에 내가 본 내용을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어? 케이브(Cave)와 같네요!' 라고 했다.
그러고보니, 구성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봤다.
동굴에 들어가서 좁은 공간안에서 벌어지는 일이고, 인간이 진화한(?) 괴물이 등장한다는 것도 비슷하다는 것.
뭐 그렇다고 굳이 이 영화가 비슷한 스토리라인을 가졌다고 해서 케이브와 같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이 될 듯하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다르고, 그 캐릭터들이 쏟아내는 많은 특징들이 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늘씬하고 예쁜 여자들이 많이 등장해서 재미난 구경거리와 함께 내가 알지 못하는 또다른 세상을 보여주는데 무엇이 불만이겠는가?
보여지는 장면장면들이 무서움과 함께 신비로움까지 느껴지는 것은 내가 너무 이런 스릴러 공포물에 빠져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참, 재미있게 봤고,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