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나의것... 상당히 말이 많은 영화...

영화감상평

복수는 나의것... 상당히 말이 많은 영화...

1 정성윤 4 1865 0
우연히 시네서울이란 사이트에 들어가서 영화'복수는 나의것'에 대한

감상평을 봤는데 완전 극과극이더군요. '이딴 잔인한 영화를 왜 보냐! 감

독은 정신나갔다!'와 '이건 한국영화사상 최고의 작품이다! 걸작이다!'

라는 반응.. 한가지 예를 들어봅시다. 얼굴이 일그러지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말을 걸어왔을때, 사람들은 두가지 반응을 보이죠. 불쾌해하며

얼른 자리를 떠버리는 경우와 그사람의 생김이나 거동의 불편함을 신경쓰

지 않고 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경우.. 그 장애인이 무슨말을 하고 싶

은지, 그리고 진정으로 그 장애인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려 하지 않고

단지 겉으로 드러난것에 신경이 쓰이는것... 훗.. '복수는 나의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수가 있지 않을까요.. 비록 한겨울의 바짝 말라붙은

공기 마냥 건조하기 이를데 없는 영화적 분위기와 절제없이 적나라하게

보여지는 잔인한 장면들이 온 화면을 도배를 했지만 그러한 의도적인 화

면구성속에는 분명히 박찬욱 감독의 메시지가 들어있죠. 그런데 단지

'보여지는것'에 불쾌감만 느끼고 '썅.. 이게 영화냐!'라는 식으로 느낀

다면 정말 돈 6,500원중에 100원도 못건진 영화감상이 되지 않을까요?

분명한것은 만약 이 영화가 헐리웃에서 만들어졌다면 아마 '메멘토'나

'유주얼 서스펙트'를 능가하는 걸작으로 칭송받았을것입니다. 참으로 비운

의 걸작이 아닐수 없죠.. 혹자는 지금 이글을 보면서 '그래..니가 평론가하고

니가 감독해라!'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허나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관객이 단지 주는것만 얻어먹기만 할게 아니라 조금이나마 그영화를 이해

할려고 노력해야 한다는겁니다. '그래..지금부터 한번 떠들어봐라. 열심히

봐주마!'라는 관객의 태도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구 박찬욱..이 사람..정말로 주목해야 합니다.

별의 별 쓰레기같은 영화가 몇백만명씩 사람을 끌어모으는 이 쥐럴같은

한국영화계에 정말 이런 사람이 있단 자체 만으로도 한국영화계는 희망이

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차기작인 '올드보이'를 기대해 봅시다..

아..참고로 주연은 최민식이라더군요.후후후.. 최고의 감독에 최고의 배우

라.. '캐치미 이프 유 캔' 못지 않군!!! 훗..

ps1.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중 아마 몇몇은 다른 영화와 달리 자신이 전혀 그 영화

에 동화되지 못함에 따른 자존심상함이 아닐까 싶군요..후후..

ps2. '몽정기' 정말 재미있구나!!! 어찌 이리도 '색즉시공'과 대조가 될

수 있나!!! 김선아의 국어책연기가 영화속 재미덕분에 완벽하게 파묻혀

버리는구나!!! 우하하하하~~~~ 이게 바로 코미디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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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G 장문희  
  차기작이 질투는 나의 힘 아닌가요? 벌써 상까지 받았다네요. 저도 박찬욱 감독 이사람 주목할만한 인물이라 생각됩니다. jsa 나 복수..등에서 상당한 연출감각을 보고 저 역시 그렇게 느끼게 되더군요..ㅋㅋㅋ
1 ★염장⑦♂☆  
  제생각에 영화는 관객을 위한것이기 떄문에 관객이 머리아프게 생각하면서 까지영화를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영화가 관객을 이해시켜야져 하지만 저두 이영화 꽤 잼나게 봐쌈니다.ㅡㅡ;
1 NIMSH-J  
  장문희씨 질투는나의힘은 반찬'옥'감독입니다. 박찬'욱'하고는 다른 사람입니다.
G 장문희  
  Ooops~~ 그렇군요..쩝..전 지금까지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이겠지 하고 생각했네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