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간첩

영화감상평

이중간첩

1 고대현 2 1950 0
한석규의 이름값에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가
엔딩장면이 정말 작위적이었다.
트로츠키가 보면 울고 가겠더라.

이 영화는 JSA에서 별루 진전된 것이 없어 보인다.
여전히 남북대치상황은 "드라마"장으로로서만 존재할뿐.
이중간첩의 실존적 고뇌가 느껴지는 몇 캇만 더 있었더라도
영화는 괜찬을 뻔 했다

대체로 고소영이  씹히는 분위기던데,..
걔 별로 잘못한 거 없다. 감독이 죄다.
애초에 걔를 포기하고 시나리오를 작성했나 보다.

남파간첩과는 다른 고정간첩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의  혼란...
머 이런시퀀스가 영화에 있었나?  없었다.
긴 생머리만 나부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높히 살 점들도 많다.
대북간첩공작같은 안기부의 속사정을 좀더 까발렸다는 점.

그런 '권력'에 대한 문제가 나왔음, 자연스레 혹은 당연히?
거기에 휘둘리는 처연한 군상들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아닌가?

엔딩장면만 극적으로 처리하면 머하나...
사례들의 짜집기한것 같은 나열일뿐.

누구말처럼 유행지난 외투를 걸친 영화였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2 Comments
1 양희종  
  유일하게 졸며 본 영화...
S 궁금맨  
 
너무 밋밋한 스토리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