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나마 본 고양이를 부탁해.

영화감상평

늦게나마 본 고양이를 부탁해.

1 김민 6 2018 1
전 항상 새벽에 다운 받아 놓은 영화를 보곤 하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벽 5시쯤 부터 이 영화를 봐서 지금 7시 동이 텄군요.

배두나, 이요원, 그리고 옥지영 이라는 새로운 배우를 기용해 만든

저예산 여성감독의 여성영화라고 말들은 하지만...

여성을 위한 영화만은 아니군요... 참고로 전 남자임..

이 영화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성별을 불문한 그 시기에 있는 세대들을

잘 담아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극 중 옥지영이 연기하는 인물인 지영이란

인물은 반항이라고만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을 정도로 우리 세대들이 느끼는

공허함과 허탈함에 대해서 잘 표현했구요.

우리 새대를 세 가지 대표되는 인물로 나눠놓기는 하였지만

우리는 태희,지영,혜주 가 가진 세 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살아갑니다.

때론 태희처럼 훌쩍 떠나고 싶어하고

때론 지영이처럼 투정도 부리고 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겉으로 돌고

떄론 혜주처럼 사회에 적응하며 자기 자신이 정상인 양 착각하며 살아가곤 하죠.

친구라는 이름 아래 함께 있지만 우리는 항상 같이 있으면서 철저히 혼자이고

철저히 혼자이기를 원하면서 또한 무리 속에 같이 있기를 원하는 약한 존재입니다.

저도 올해로 21살의 나이인데 지금 저도 이런 세대에 속해있죠.

끝이 약간 허무하지만 이 영화는 저와 같은 '버려진 세대' 들에게는

성별을 막론하고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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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박중세  
21이시면 그 시기는 넘어 간듯 하군여 인제 더러운 성인의 길로 접어 드려야 하는
 가슴 아픈 현실의 기로에 스신듯 한데 깨끗한 자기 관리로 인한 안이한 생각의 물질적 본능을 억제 할껏을 생각하셔야겠네여
 21살 절대 적은 나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남자라면요 조만간 군대 가시니깐 계획 잘 잡아 보십시오
 놀 시기가 아닙니다
1 유성호  
저랑 동갑 & 저랑 동감 )))) 이 영화는 남자를 위한것이 아닐까? ㅡㅡ;;
1 김민  
더러운 성인의 길 이라는건...ㅡ,.ㅡ;; 너무한 표현 아닌가요...
 그 정도는 아닌데...
1 강만호  
중세님 말씀은 서투른 일반화의 오류 아닌가요?? 사람마다 다 똑같은 인생을 사는건
 아니잖습니까.. 자신만의 능력이 있다면..결코 더러운 성인의 길로 가지않아도
 됩니다..세상을 안듯..세상에 길드려진듯.. 쉽게쉽게 말씀하시지만.. 오히려 세상을
 모르시는건 중세님인거 같군요.. 영화가 사람의 인생을 바꿀수는 없습니다..
 호수에 던저진 돌이 일으키는 물결처럼..우리네 생각 우리네 가슴에 어떤 영감을
 줄수 있다면 좋은 영화겠지요..10대에서 벗어나서..사회를 경험하게된 20대의
 예기를..잘 담아낸 영화가 아닐까 하네요..영화에서 벗어난 예기 해서 죄송합니다~
1 김명진  
인생의 깊이는 제각기 맛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일반화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지지만 인생의 아름다움은 일상의 한 부분 한 마디마다에서 발견되지요. 성인의 길이 더럽다고 한것이나 변할 수 없는 인생을 말씀하신 것 모두가
 살아온 그리고 살아갈 길의 한 부분에서 말하고 있는 조그만 굴레같네요.....
 젊은시기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인생이 더럽다 해도 말이죠..쩝
 
1 꼬마  
더러운 성인의길....영화가 사람을 바꿀수 없다(?)...인생의 아름다움..일상의 한부분.... 좋은 영화인가 보네요...꼭 보겠습니다..;;; 서투른 일반화의 오류라는 말은 좀 너무 하시네요. 남의 생각을 서투르다 하기보다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하는 따뜻한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