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킹아더(2004)

영화감상평

[영화감상]킹아더(2004)

1 바람돌이 0 2014 0
남의 이야기이지만 아더왕에 대한 전설은 참 재미있다.
아마도 아더왕에 대한 전설이야기는 만화부터 시작해서 애니메이션, 그리고 영화까지 합한다면 정말 드라큐라 이야기만큼이나 많이 나왔을 것이다.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엑스칼리버'라는 검에 대한 전설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들었을 것이고,,,
아마도 나의 어린시절처럼 아더왕의 이야기와 로빈훗의 이야기가 헷갈리고 섞여서 혼란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ㅎㅎㅎ
개인적인 취향으로 검에 대한 이야기나, 검으로 이루어지는 영화는 무지 좋아하는 편이다.
어린시절 보게 된 한국식 발음으로 '스워드'라고 발음되는 'SWORD'라는 영화는 지금보면 무지 촌스러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장면들이 있다.
세개의 검날이 있어 두개는 발사되는 장면...
이 영화에 등장하는 '엑스칼리버'는 본래 아더왕의 이야기에서 부각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적이 쳐들어와 어린 나이에 아버지 무덤에 꽂혀져 있는 엄청 무거워서 잘 빠지지 않던 하나의 검일 뿐으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때 그때 검을 주인공이 쳐들면서 그 검을 부각시키기 위해 보이는 장면은 많이 희석되어 사라지긴 했지만, 아더왕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이면, '아하! 저게 바로 엑스칼리버구나' 할 것이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기존 내가 알고 있던 영국왕 '아더왕'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어차피 나에게 영국왕이던, 아니면 로마의 한 위대한 장군이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해석을 달리하면 우리의 고구려가 중국의 한낮 변방의 한 주에 지나지 않고, 고구려와 수, 당 전쟁은 단지 내전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판에....
로마의 한 장군이 된 아더왕은 여러가지 로마적인 생각보다는 자신이 속한 브리튼(아마도 영국을 일컫는 것이 아닐지?)을 생각한다. 브리튼의 원주민인 듯한 워드족(?)과 색슨족(?)간의 싸움을 보면서 손을 떼려고 하는 로마안에서 갈등을 겪는 아더왕.
그러나 최종선택 아더왕은 브리튼 왕국을 생각하고, 원주민 여인을 왕비로 최종선택하고 로마로 돌아가지 않고 남아서 뭔가를 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로 결말을 내리게 된다.
이 이야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난 정말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영화안에서 넘치는 힘이 느껴지고, 화려한 액션이 가미되었으며, 기존의 식상할 듯한 아더왕 이야기가 아닌 좀 색다른 해석이었기에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로맨스로 치중하는 액션영화가 아니라, 뭔가를 생각하고 식민주의에 입각한 무한한 확장력을 자랑하던 로마라는 개념보다 한발 앞선 모습의 아더왕이 나에겐 더 마음에 와 닿는다.
남보다 한발 앞서 생각해야 한다는 최근의 압박감에 이 영화는 더욱 내 가슴에 와닿은 것이 아닐까?
재미있는 영화였고, 내가 기존 화려한 배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등장한 것은 아니었지만, 여배우도 예쁘게 생긴 듯해서 더욱 마음에 드는 영화였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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