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완전정복]--답이 안나오는 영화

영화감상평

[영어완전정복]--답이 안나오는 영화

1 빌리 4 1847 1
심심하던 찰나,
어떻게 기회가 닿아 '영어완전정복'을 감상했다.

코미디영화로서 초반에 강력한 웃음장치로 관객들을 흡입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유쾌한 웃음을 기대하기 힘들다면...참 할 말 잃게 만드는 것일게다.

'동갑내기 과외하기'때도 그랬지만
빈약한 스토리(근본적으로 허약하기 짝이 없는 영화골격에서 잘 된 영화 나올리 없다)
에서 기인하는 우왕좌왕대는 전개와 유치찬란,황당무계,허무맹랑한 억지감동도입부의 결말까지.

웃음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을 만들어 할 말 잃게 만드는 이 영화를 끝까지 감상한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바보같은 모습과 표정으로 발가락 춤까지 보여줘가며 무진장 애썼던
이나영때문일테다.

네멋의 사랑스러웠던 캐릭터가 못내 아쉽고 그립기만 하다.

김성수감독과 이나영이라는 배우에 대한 기대감이 엄청난 실망감으로 변질되는 걸 보면 분명 이 영화는 적어도 내겐 아쉬울게 많은 영화이다.




★☆/5개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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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윤정일  
  그냥, 캐릭터를 내새운 신데렐라성 로멘틱 코미디다고 생각하시면 쉬울텐데요. 그런 장르는 분명 소구층이 있으니까요. 거기에 우리사회에 있어 영어라는 코드가 갖는  여러 모순과 양상을 곁들여 웃기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그 무엇을 말하고 있는 듯 하네요. 최근 인권영화인 여섯개의 시선에도 영어나라편에선 혀를 잡아 늘리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데 거기서 느꼈던 강렬함 만큼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과연 영어란 무엇인가 한 번 되돌아 볼 수준은 된다고 봅니다. 거기에 입양 문제, 농촌현실과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뭔가 더 말해 보려 했는데 잘 안 된듯한 인상이지만 그것만 빼곤, 잡스런 미술 그래픽처리가 여타 같은류의 최근 한국영화에서 보단 빼어나다고 봅니다.
1 가을하늘  
  그래도 타 코믹영화와는 다른 주제의 코드이어서 그리 실망한 수준은 아닌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충분히 볼만했던 것 같습니다.
1 빌리  
  어줍짢은 계몽주의적 성격때문에 더더욱 그랬습니다.
확실히 웃겨주기라도 했다면...(사실 이 영화가 웃겨주길,잼있어 주길 바라고 감상하는 분들이 태반일테니까요)
그런 어설픈 비판적 태도는 코미디영화속에 제대로 융화되기 힘듭니다.(물론 잘만 섞인다면야 수작이 되겠지만)
바라지도 않구요.제대로 유쾌하고 가벼운 영화였더라면 훨 나을뻔 했습니다.
결국 코미디드라마,메시지전달 측의 두마리 토끼를 다 놓쳤다고 봐지네요 전.
아마 이변이 없는 한 2004년에 감상한 영화중 최악이 될듯 싶습니다.
(제가 영화를 많이 가려보는 편이라...물론 예외적인 경우도 있겠지만서도)
1 그냥..  
  답은 나오더군요^^
재 미 없 다 ...